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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선수가 SNS 팔로워 110만을 돌파해 화제다.
그러자 해당 국가 팬들이 그에 대한 과거 스토킹 사건을 거론하는 등 인기에 따른 후유증도 조명했다.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일본 복식 전문 여자 선수 시다 치하루가 '110만 팔로워 돌파'의 주인공이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최근 "시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00만 돌파를 넘어 110만도 뛰어넘었다"고 했다. 실제 11일 0시 현재 그의 팔로워 수는 112만1000여명 수준이다.
물론 2020 도쿄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남자단식 2연패를 일궈낸 덴마크 스타 플레이어 빅토르 악셀센이 팔로워 126만을 확보하고 있지만 매체는 "시다의 팔로워 수 증가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악셀센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 직후부터 시다가 일본 스포츠를 대표하는 셀러브리티 수준의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마쓰야마 나미와 여자복식 조를 꾸려 4번 시드를 받았던 시다는 3~4위전으로 내려 앉았으나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 조를 2-0으로 완파하면서 일본이 파리 올림픽에서 따낸 동메달 2개 가운데 하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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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입상 직후 시다의 인기는 치솟았다. 그와 마쓰먀아의 성을 따 '시다 마쓰'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일본 미디어는 시다의 근황을 지금까지도 주기적으로 소개하고 있을 정도다. TV 프로그램에도 곧잘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NS 팔로워가 폭등하면서 시다가 자신에 대한 스토킹, 특히 중국 팬들의 스토킹이 극심하다고 호소한 것이 눈길을 끈다.
시다는 지난 4월 SNS를 통해 "중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스토킹을 당했다"며 "벌써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너무 두렵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팬들이 이런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중국이 정말 좋고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며 배드민턴 인기가 높은 중국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지금부터 스토킹이나 그와 유사한 행위를 당장 멈춰달라.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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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다의 스토킹 피해 호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2023년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마스터스(슈퍼 750) 대회 때도 "원하지 않는 접촉과 스토킹을 당했다. 날 존중해달라"고 호소한 적이 있다.
시다는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마쓰야마와의 복식 조를 해체하고 새 파트너를 찾아 내년부터 다시 국제대회를 부지런히 누빌 계획이다. 그 만큼 '배드민턴 아이돌'로 불리는 시다의 스토킹 피해 우려도 커진다는 뜻이다.
사진=시다 치하루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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