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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와! '37세' 손흥민, 클럽월드컵 데뷔?…온두라스-코스타리카도 첫 방문→CONCACAF 챔피언스컵 대진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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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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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LAFC)이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까.

    손흥민이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가 내년 2월에 개막하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첫 경기에서 온두라스 클럽과 맞대결을 펼친다.

    CONCACAF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는 CONCACAF 챔피언스컵 대진 추첨 결과를 발표했다.

    대진 추첨 결과, LAFC는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에서 온두라스의 레알 에스파냐와 격돌하게 됐다.

    LAFC와 레알 에스파냐는 먼저 온두라스에서 1차전을 치르고, 2차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가진다. 1, 2차전 모두 2026년 2월에 열리며, 경기 날짜와 시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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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차전 합산 스코어를 통해 16강 진출팀을 결정하고, 1라운드를 통과하면 16강에서 LD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 대륙에 속한 클럽들 중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팀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클럽월드컵과 인터콘티넨탈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흔히 '별들의 무대'라고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비슷한 대회인 셈이다.

    총 27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CONCACAF 챔피언스컵은 LAFC를 포함해 22개 팀이 먼저 1라운드를 치르고, 1라운드를 통과한 11팀과 부전승으로 16강에 직행한 5개팀이 토너먼트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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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라운드부터 준결승전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내년 5월30일에 열리는 결승전만 단판 경기이다.

    2020년과 2023년에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LAFC는 극적으로 CONCACAF 챔피언스컵 출전권을 얻었다.

    MLS에서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에 참가할 수 있는 건 9팀이다. 규정에 따르면, ▲CONCACAF 리그스컵 1~3위 ▲U.S 오픈컵(FA컵) 우승팀 ▲MLS 정규시즌 최다승점팀(서포터스 실드 위너) ▲MLS컵 플레이오프 우승팀 ▲MLS 정규시즌 최다승점팀이 속하지 않은 다른 콘퍼런스 최다승점팀(이번엔 서부 콘퍼런스) ▲MLS 정규시즌 최다승점 차순위 2팀이 참가권을 얻을 수 있다.

    CONCACAF 리그스컵에선 시애틀 사운더스와 인터 마이애미, 그리고 LA 갤럭시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U.S 오픈컵 챔피언은 내슈빌이고, MLS 서포터스 실드는 필라델피아 유니온이 가져갔다. 샌디에이고는 MLS 서부 콘퍼런스에서 최다 승점을 기록해 참가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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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 마이애미가 이미 CONCACAF 챔피언스컵 티켓을 따냈기 때문에 MLS컵 PO 결승에 오른 밴쿠버 화이트캡스도 MLS컵 PO 우승팀 자격으로 CONCACAF 챔피언스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두 장이 남은 상태에서 정규시즌 승점 6위 LAFC가 MLS 정규시즌 승점 2위 신시내티FC와 함께 막차에 탑승했다.

    당초 LAFC는 자력 진출이 불투명했으나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가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뉴욕 시티를 꺾으면서 극적으로 CONCACAF 챔피언스컵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미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였던 인터 마이애미와 밴쿠버가 MLS컵 결승에서 격돌하게 되면서 남은 한 장을 다른 팀에게 줘야 했는데, 추가 티켓이 차순위인 LAFC에게 돌아간 것이다.

    LAFC가 CONCACAF 챔피언스컵 출전권을 얻은 배경엔 단순히 운만 있지 않았다. 지난 8월 클럽에 합류한 손흥민이 맹활약하면서 LAFC에 많은 승점을 가져다 준 게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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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정규 시즌 동안 10경기에 나와 9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LAFC는 손흥민 영입 후 10경기에서 승점 21(6승3무1패)을 벌었고, 서부 콘퍼런스 3위까지 오르면서 CONCACAF 챔피언스컵 출전권을 얻게 됐다.

    만약 LAFC가 CONCACAF 챔피언스컵 정상에 오르면 2029 FIFA 클럽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손흥민이 또 하나의 내년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올려, 37세 나이에 클럽월드컵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LAFC, CONCACAF 챔피언스컵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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