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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흥민이 형이 늘 먼저 연락해 줘요" 토트넘 떠나도 영향력 여전하다...유망주 텔의 버팀목 된 손흥민의 꾸준한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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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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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오관석 기자) 마티스 텔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의 꾸준한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음을 털어놨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마티스 텔이 토트넘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고 있음에도 손흥민의 지속적인 격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텔은 지난 2월 토트넘에 합류한 뒤 쉽지 않은 시기를 보냈다. 임대 이적 후 거의 1년이 지났지만 선발 기회는 많지 않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첫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후 도미닉 솔랑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시 포함됐지만 슬라비아 프라하전 교체 투입 뒤에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텔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 첫 골은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전반 23분 속공 상황에서 모하메드 쿠두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교체 투입 5분 만에 데스티니 우도기의 컷백을 감각적인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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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출전이 일정하게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텔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손흥민의 존재였다.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은 6개월 남짓에 불과했지만, 부진과 명단 제외를 겪던 시기 손흥민이 보여준 태도와 조언은 텔에게 큰 기준점이 됐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두 선수 모두 왼쪽 측면에서 기용되는 경우가 많아 동시에 뛴 시간도 적었지만, 텔은 손흥민이 아직도 꾸준히 연락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텔은 프랑스 24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큰형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는 "손흥민은 언제나 나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의 응원은 늘 내 뒤에 있다"라며 "손흥민은 진정한 토트넘의 레전드다. 그런 사람이 도와준다면 나 역시 모든 걸 바치고 싶어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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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에게 현재 상황은 답답함을 불러올 만하다. 시즌 초반에는 부진 속에서도 기회를 받았지만, 폼이 올라오자 다시 1군에서 멀어졌다. 히샬리송과 랑달 콜로무아니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텔은 조급함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 입단 첫 시즌에는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지만 묵묵히 기다리며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다. 텔 역시 노력과 인내를 이어간다면 결국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그의 인터뷰 곳곳에 담겨 있다.

    사진=연합뉴스/AFP, EPA, 마티스 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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