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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이 야구를 싫어할 리는 없다. 다 사연이 있다. 다저스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당시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하는 등 이적시장에 총액 10억 달러 이상을 퍼부었다. 그렇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며 투자의 성과를 봤고, 2025년 시즌을 앞두고도 또 대형 투자를 단행하며 리그를 파랗게 질리게 했다. 작정하고 돈을 쓰는 다저스를 오프시즌에 이길 구단은 없었다.
다저스 외의 나머지 구단 팬들은 “돈으로 우승과 승리를 산다”고 비판하기 일쑤였다. 막강한 자금력을 등에 업은 다저스가 그라운드를 기울게 하고, 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승승장구한다는 시선이 팽배해진 상황이다. 물론 시기와 질투일 수도 있고, 어떤 리그도 ‘독주’하는 팀에 대한 시선은 호의적이지 않다. 다만 최근 전반적인 정서가 그렇게 형성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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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는 시애틀 소속이었던 2018년 57세이브를 거두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에서 253세이브를 거둔 특급 마무리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2.82에 불과하다. 부상 재활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62경기에서 66⅓이닝을 던지며 6승3패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으로 반등했다. 건강하다면 특급이라는 칭호를 붙이기에 모자람이 없는 성적이다.
그러자 다시 ‘다저스 비토론’이 거세지고 있다. ‘블리처 네이션’의 칼럼니스트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브렛 앤더슨은 디아스의 계약 소식이 알려진 뒤 다시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지금 시점에서 다저스와 계약한 스타 선수라면, 겁쟁이일 뿐”이라고 적어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트윗에는 800개에 이르는 답글이 달려 뜨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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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저스는 선수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팀으로 뽑힐 만하다. 특히 스타 선수들에게는 더 그렇다. 우선 자신이 원하는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팀이다. 전국구 인기 팀이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이고, 결정적으로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역량과 의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자금력까지 갖추고 있다. 캘리포니아 특유의 온화한 날씨를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상대적으로 비싼 캘리포니주(州)의 세금이 딱 하나 걸림돌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선수들은 개인의 명예와 연봉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길 수 있는 팀을 선호한다. 실제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지불 유예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다저스에 합류했다. 돈은 이미 어느 정도 벌었으니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다저스가 강해질수록 그 팀에 합류하고 싶은 선수들의 수는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다저스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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