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1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박나래의 현장 갑질을 다시 주장했다. 그는 박나래가 신규 예능 나도신나 촬영 준비 과정에서 “왜 이렇게 못 찾냐”, “일을 X같이 할 거면 왜 하냐”, “잡도리 한번 해야겠다” 등 폭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메이크업 원장과 여러 스태프가 지켜보는 자리였다고도 덧붙였다.
A씨가 퇴사를 결심한 이유는 이 지점이었다. “알아간 지 얼마 안 된 사람들 앞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였다. 바뀌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나래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음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사진=MK스포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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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나래가 제작진에게 “우리 매니저들 괴롭혔냐. 왜 퇴사한다고 하냐”라고 물으며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금전 문제도 제기됐다. A씨는 “표준계약서를 말하면서도 월급 500만 원, 매출 10%를 준다더니 실지급액은 300만 원 수준이었다”며, “반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전 남자친구에게는 매달 400만 원이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가장 충격을 준 부분은 이른바 ‘주사이모’ 관련 폭로였다. A씨는 잠든 박나래에게 주사이모가 계속 약물을 주입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의사가 맞는지 의심됐고 매우 위험해 보였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박나래는 “의사 아닌 것 같은데… 또 의사 같기도 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합의 자리’ 논란도 추가로 공개됐다. A씨는 8일 새벽 3시경 박나래 자택으로 불려갔으며, 박나래는 음주 상태였고 합의나 사과는 없었으며 오히려 “예전처럼 돌아가면 안 돼요?”, “다시 같이 일하면 안 돼요?”, “노래방 가자”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이후 “오해를 풀었다”는 입장문을 냈고, 이를 본 A씨는 “입장문 작성을 위한 자리였던 것 같다”고 반박했다.
박나래 측은 “면허 있는 의사에게 영양제를 맞았을 뿐이며, 매니저와의 오해는 나눔의 자리에서 풀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A씨는 곧바로 “거짓 해명을 바로잡으라”는 합의서를 보냈고, 박나래는 오히려 전 매니저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법조계 역시 사안이 단순하지 않다고 본다. 사건반장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의료법 위반 가능성, 노동법 위반 가능성 모두 보인다. 법적 판단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란은 이제 ‘누가 맞는가’가 아니라, 서로의 말이 완전히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단계로 넘어갔다. 폭언, 책임 전가, 금전 문제, 불법 의료 의혹까지 더해지며 단순 해명으로는 수습되지 않는 상황. 이제 여론은 두 사람의 말이 아니라 증거와 절차가 보여줄 객관적 결론을 지켜보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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