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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셜] “류현진 기억해?” 폰세, 메디컬테스트까지 무사 통과…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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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5년 KBO리그 최고 투수이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했던 코디 폰세(31)와 토론토의 3년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모든 절차를 마치고 토론토의 일원이 됐다. 구단은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류현진(38·한화)의 이름까지 소환했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보도자료와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폰세와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폰세와 토론토의 3년 계약 합의는 지난 12월 초 알려졌다. 다만 공식 발표는 이날 전까지 나오지 않았다. 메디컬테스트 등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아내의 출산 때문에 다른 외국인 선수에 비해 늦게까지 한국에 남아 있었던 폰세는 토론토와 계약이 임박하자 미국으로 떠나 계약 최종 확정을 기다렸다. 다행히 신체 검사 등 마지막 관문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폰세는 이제 공식적인 토론토의 일원이 됐다.

    토론토는 X,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를 통해 폰세와 계약했음을 일제히 알렸다. 특히 한국어까지 넣어 폰세에 대한 애정이 있는 한국 팬들을 배려했다. 토론토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코디!”라고 한글을 썼다. 이어 영어로 “공식 발표 : 우리는 KBO리그 MVP이자 최동원상 수상자인 코디 폰세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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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게시물에는 역시 한글로 “KBO MVP가 토론토로 옵니다!”라며 구단의 기쁨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폰세에 대한 정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토론토는 올해 폰세가 한 경기(9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5월 17일 대전 SSG전(18탈삼진) 경기 영상까지 올리면서 “폰세는 KBO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인 18탈삼진을 기록했다”면서 “이전 기록 보유자가 누구인지 아는가? 바로 팀메이트 류현진이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하고 2023년까지 토론토에서 뛰었다. 당시 토론토가 에이스감으로 기대를 하고 데려왔을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비록 중간에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기대를 다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토론토 팬들의 머릿속에 남아있다. 류현진은 2024년 친정팀 한화로 돌아갔고, 2025년 폰세와 함께 뛰었다. 폰세는 항상 류현진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곤 했다.

    폰세는 아마추어 시절 뛰어난 투수 자원으로 뽑혔고 각급 대표팀에도 선발된 경험이 있다.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밀워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후 트레이드를 거쳐 2020년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다만 2년간 20경기(선발 5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쳤고, 이후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일본프로야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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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세는 2022년과 2023년은 니혼햄에서, 2024년에는 라쿠텐에서 뛰는 등 일본에서 3년을 보냈으나 끝내 방출됐다. 여기서 폰세를 눈여겨본 한화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폰세는 2025년 시즌 29경기에서 180⅔이닝을 던지며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외국인 투수 역사상 첫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의 대업을 이뤘다. 올해 리그 MVP를 수상했다.

    그런 폰세는 시즌 중반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결국 예상보다 더 큰 규모의 계약을 했다. 3년 3000만 달러는 KBO리그에서 뛰다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선수 중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토론토는 폰세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며, 폰세는 토론토의 막강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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