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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오타니에 161km 빈볼 던져도 FA 대박 터졌다…마침내 660억에 애틀랜타행, 31세 데뷔→40SV 구원왕 파란만장 야구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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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내셔널리그 구원왕을 차지하고 FA 시장에 나온 우완투수 로버트 수아레즈(34)가 FA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마무리투수 로버트 수아레즈와 3년 4500만 달러(약 66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커리어 초반에는 멕시칸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주로 뛰었던 수아레즈는 2016~2019년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20년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고 2021년에는 42세이브를 따내며 당시 오승환이 갖고 있던 한신 외국인투수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성공했다.

    일본 무대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합류, 31세의 나이에 빅리거의 꿈을 이룬 수아레즈는 지난 해부터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아 65경기 65이닝 9승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올해도 70경기 69⅔이닝 4승 6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남기면서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올스타 선정의 영광도 가져갔다.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 6월 20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구원 등판한 수아레즈는 9회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빈볼을 던졌다. 오타니의 오른쪽 어깨에 시속 99.8마일(161km) 강속구를 던진 것. 이미 양팀은 9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몸에 맞는 볼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을 치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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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수아레즈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포심 패스트볼이 평균 시속 98.6마일(159km)을 기록했다. 변화구는 싱커와 체인지업을 던진다. 특히 체인지업은 헛스윙 비율 32.8%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을 발휘했다.

    그렇다면 수아레즈는 애틀랜타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까. 이날 '디 애슬래틱'의 켄 로젠탈은 "라이젤 이글레시아스가 애틀랜타의 마무리투수로 남을 것이며 수아레즈는 셋업맨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글레시아스는 올해 70경기에 나와 67⅓이닝을 던져 4승 6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남기며 애틀랜타의 뒷문을 지켰다.

    수아레즈는 과거 KBO 리그에서 뛰었던 우완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의 동생이기도 하다. 알버트 수아레즈는 202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 그해 30경기 173⅔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2023년 19경기 108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3.92를 남긴 알버트 수아레즈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삼성을 떠났다.

    지난 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빅리그 무대 복귀에 성공한 알버트 수아레즈는 32경기 133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깜짝 활약을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올해는 5경기 11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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