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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박사, 자산 100억 넘었었는데…"'풍비박산'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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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가수 이박사가 근황을 공개했다./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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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박사가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이박사가 깁스를 한 채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

    이박사는 래퍼 머쉬베놈의 '돌림판'에 피처링에 참여했는데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가 공개 한 달 만에 조회수 300만회를 기록하며 사랑을 받자 젊은 팬들이 늘기 시작했고 자신의 노래도 역주행했다고 했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박사는 "공연하고 와서 (집에서) TV 보다가 넘어져 곤두박질쳤고 17일 동안 입원해 있었다"며 "(당시 인기가) 최고 피크였다. 10월~12월에 행사가 무지하게 많았는데 다 취소됐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오보까지 났다.

    이박사는 "전주에서 온 팬이 제 사진을 찍었다. 누가 올려서 다 보도됐는데 위약금에 (회복 기간이) 7~8개월씩 걸린다고 잘못 보도됐다. 다시 회사에서 위약금도 다 해결됐고 공연도 할 수 있다고 정정했고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박사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일본 음반 업체의 제안으로 '영맨', '몽키매직' 등 히트곡을 발표했던 이박사는 "당시에 계약금으로 1억원을 받았다. 테이프, CD가 나가는 대로 로열티가 들어왔다. 외국에서 인기를 얻으니까 기본적으로 노래 한 곡에 천만 원씩 받고, 돈 들어오니까 신나지 않았겠냐"라고 했다.

    당시 성공을 거두며 자산이 100억원대까지 늘었다.

    이박사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최고 인기였으니 100억원 이상 벌어놨다. 그런데 중간에 다쳤다. 나무 자르고 내려오다가 그냥 떨어졌다"며 "공연을 못 하니 위약금을 내야 하지 않냐. 돈이 들어올 무렵 전속 (계약) 1년 남기고 다리 다치니까 위약금을 줘야 했다. 손 벌린 사람이 많아서 알게 모르게 나간 돈이 많다. 귀가 얇아서 누가 뭐 하자고 하면 또 홀랑 (털리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6~8년 사이에 다 나가고, 가정도 헤어지게 됐다. '풍비박산'이란 게 있다"며 "결혼을 두 번 실패했다. 뜻이 안 맞으면 이혼하는 거다. 가정 파탄 난 게 후회된다. 자식들한테 가슴에 못을 박은 게 (후회된다)"라고 털어놓았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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