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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6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전(3-0 승)을 앞두고 손흥민을 공식 초청해 고별식을 열었다. 지난 8월 미국 LAFC로 이적하며 급하게 구단을 떠난 뒤, 홈팬들과 제대로 작별하지 못했던 손흥민의 가장 큰 아쉬움을 풀어주는 자리였다. 손흥민은 경기 전 팬들 앞에 섰고, 경기장 전체를 울리는 박수와 함성 속에서 다시 한 번 ‘스퍼스의 아들’로 기억됐다.
손흥민은 마이크를 잡은 뒤 “쏘니가 왔다. 여러분이 저를 잊지 않았기를 바란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정말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난 언제나 스퍼스이고,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은 내 집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못한다. 언제든 LA로 놀러 와 달라. 정말 기쁠 것”이라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토트넘의 또 다른 레전드 레들리 킹이 직접 등장해 엠블럼 모양의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고, 토트넘 하이 로드 외벽에는 건물 3층 규모의 ‘손흥민 대형 벽화’가 공개됐다. 벽화에는 손흥민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와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 그리고 태극기가 함께 그려졌다. 손흥민은 “다시 돌아오는 건 내가 가장 간절히 바라던 일이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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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라하를 3-0으로 완파하며 고별식에 완벽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 26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간 뒤, 후반 5분 쿠두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후반 34분에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어 손흥민 방문일에 의미 있는 득점을 더했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시즌 첫 홈 연승을 12일 손흥민은 자신의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여름에 떠난 뒤 가장 간절했던 순간이 이곳에 돌아오는 일이었다.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던 게 마음에 남았다. 이렇게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이 클럽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팬들이 내 커리어에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곧 다시 만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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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너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고 떠난 선수는 많지 않다. 오늘 밤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제이미 캐러거 역시 방송 중 손흥민을 두고 “레전드”라는 단어를 두 번 반복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잉글랜드 축구계 전체가 그의 귀환을 진심으로 기뻐한 것이다.
손흥민은 이날 벽화를 바라보며 “정말 특별하다. 이 유산이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토트넘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떠난 뒤에도,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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