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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계속 나아가! 시즌 길다" 손흥민, '레전드 귀환'에도 토트넘 후배들 향한 특급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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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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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강필주 기자] 마냥 자신에게 집중된 행사로 여기지 않았다. 손흥민(33, LAFC)은 약 4개월 만에 친정팀을 찾아 토트넘 주장 출신답게 후배들에게 짧지만 강력한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전 킥오프를 앞두고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고별인사를 건넸다.

    갑작스럽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이적한다고 밝히면서 못내 홈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가졌던 손흥민이다. 경기장은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으로 울렸고 손흥민은 "저예요, 쏘니"라며 미소로 시작된 고별 메시지를 전했다.

    모든 초점은 '레전드의 귀환'에 쏠렸다. 10년 동안 헌신하며 끝내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로 보답한 한국 출신 주장의 말과 몸짓에 환호했다. 그렇게 그날 저녁은 온통 손흥민을 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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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손흥민은 그냥 미소만 짓다가 온 것이 아니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직접 탈의실을 찾아 토트넘 후배들을 만났다. 이에 선수들은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신입생이지만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손흥민이 한 조언을 살짝 공개했다. 그는 "손흥민이 '시즌은 길고 여정도 길다. 계속해서 나아가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유지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는 어려움 속에 있던 토트넘에 꼭 필요한 말이었다. 외부 잡음에 흔들리지 말고, 축구에 집중하면 좋을 일이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었다. 큰 존재의 말이었기에 선수들에겐 더욱 크게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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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토트넘 SNS


    쿠두스는 "이 클럽의 레전드"라고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뒤 "사실 프리시즌 몇 경기만 함께했지만 더 오래 같이 뛰었으면 했다. 이렇게 다시 보니 정말 좋았다. 그는 우리가 클럽을 어떻게 대표하고 헌신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큰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또 "드레싱룸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잠깐 이야기 나눈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같이 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게 또 축구다. 그의 앞날을 응원하고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에게 '계속 나아가라'고 했다. 또 '시즌은 길고 여정도 길다. 집중해서 지금 우리가 하는 걸 계속하라'고 했다"고 손흥민이 자신과 동료들에게 던진 조언을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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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토트넘 SNS


    도미닉 솔란케의 부상으로 엔트리에 포함됐던 마티스 텔은 "손흥민은 내게 큰형 같은 존재다. 항상 챙겨주고 항상 응원해주고 늘 내 뒤에 있어 주는 사람"이라며 "손흥민이 있었고 우리가 이겼고 오늘은 좋은 게 정말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 앞에서 승리한 것이 의미가 있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빅 레전드다. 그런 선수가 오면 우리는 그를 위해, 팬들을 위해, 클럽을 위해,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모든 걸 다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달았던 7번을 이어받은 사비 시몬스는 "손흥민과 개인적으로 만나진 못했고 오늘 잠깐 봤다"면서 "그는 토트넘 빅 레전드고 그의 등번호를 받은 것은 영광이다. 나도 나 자신의 레거시를 만들고 싶고 오늘 그를 만나 반가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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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토트넘 SNS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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