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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이슈 MLB 메이저리그

    다저스가 김하성 이적 시장까지 흔든다고? 진짜 ‘꿈의 120승’ 가능한가, MLB가 벌벌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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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대대적인 투자, 그리고 그 투자를 성공적으로 엮은 구단의 능력을 앞세워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LA 다저스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이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마치 실패한 시즌과 같은 느낌을 준다. 당연히 내년 목표는 3연패다.

    말만 그런 게 아니다.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다저스는 올해 막강한 선발진과 타격의 조화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정상에 다시 올랐다. 그러나 겹겹이 안전장치를 해뒀다고 생각한 불펜이 무너지면서 힘겨운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올해 블론세이브만 29번이었다. 그런 다저스는 이적 시장에서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인 에드윈 디아스를 3년 6900만 달러에 영입하며 숙원을 풀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저스가 대놓고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우리는 쓸 수 있는 돈이 아직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발언들이 곳곳에 있었다. 그리고 다저스가 무서운 것은 돈만 많은 구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망주들도 많다. 자타공인 메이저리그 최고의 팜 중 하나다. 이는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유연성으로 이어진다.

    현재 화제를 모으는 선수는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인 타릭 스쿠발(29·디트로이트)이다. 스쿠발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 2년간 62경기에서 387⅓이닝을 던지며 31승10패 평균자책점 2.30의 빼어난 성과를 거뒀다. 그런 스쿠발의 트레이드설이 나도는 이유는 그가 2026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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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는 스쿠발과 연장 계약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스쿠발은 당장 투수 역대 최고액을 노린다. 디트로이트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그래서 트레이드설이 나돈다. 디트로이트는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 없지만, 최근 현지 언론에서는 윈터미팅 기간 중 다저스와 디트로이트가 스쿠발 트레이드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진위 여부를 떠나 메이저리그 전체의 화두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에서는 다저스가 스쿠발 트레이드를 위해 확실한 선발 투수 하나에 최정상급 유망주 둘을 붙여야 한다는 계산을 내놓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 에밋 쉬핸 등이 거론되는 이유다. 설사 글래스나우가 나가도 다저스는 사사키 로키라는 준비된 자원이 있다. 스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라는 막강한 선발진에 유망주들이 추가로 붙는다.

    메이저리그가 공포에 떨 전망이다. 당장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시즌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은 1906년 시카고 컵스와 2021년 시애틀이 보유한 116승이다. 다저스는 2023년 100승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 전력이라면 110승 이상, 어쩌면 116승 이상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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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밀접하게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스쿠발 트레이드는 FA 자격을 얻어 현재 구단들의 오퍼를 들어보고 있는 김하성(30)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장 김하성과 가장 강력하게 연계되고 있는 팀이 바로 디트로이트이기 때문이다. 타 팀들은 추측이 있었지만, 디트로이트는 현지 주요 언론에서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점이 다르다. 디트로이트가 스쿠발 트레이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받아올 매물이 누가 있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이적 시장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

    스쿠발의 내년 예상 연봉과 향후 장기 계약 구상을 덜어낼 수 있기에 더 적극적으로 오프시즌을 보낼 가능성도 있다. 만약 스쿠발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그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가지 않고 ‘며칠 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넘어가면 논의가 깨졌다고 봐야 한다. 메이저리그 전체가 이 트레이드 가능성에 숨을 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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