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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4쿼터 폭발한 KT, 정관장 완파… 홈 5연패 끊고 공동 5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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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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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이인환 기자] 수원 KT가 길고 답답했던 흐름을 한 경기로 뒤집었다.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4쿼터를 펼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KT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89-69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10승 10패를 기록, 서울 SK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정관장은 13승 7패에 머물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의미가 남다른 승리였다. KT는 앞서 서울 삼성과 창원 LG에 연이어 패하며 2연패에 빠져 있었고, 지난 10월 이후 홈에서만 5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KT에서는 윌리엄스가 16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고, 힉스와 문정현이 나란히 15점을 보태며 균형 잡힌 공격력을 보여줬다. 반면 정관장은 박지훈이 3점슛 3개 포함 2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이라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연패를 끊고 홈 팬들 앞에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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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1쿼터는 양 팀이 치열하게 맞서며 22-22 동점으로 끝났다. 2쿼터 역시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KT는 박준영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정관장은 박지훈이 외곽에서 활로를 뚫었다.

    전반은 KT가 45-44, 단 1점 앞선 채 마무리됐다.

    승부는 3쿼터부터 서서히 기울었다. KT는 아이재아 힉스가 골밑과 미들레인지에서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흐름을 잡았다. 힉스는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KT는 69-65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마지막 쿼터는 사실상 KT의 독무대였다. 시작과 동시에 데릭 윌리엄스가 폭발했다. 윌리엄스는 연속 10득점을 쓸어 담으며 코트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정관장은 공격에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고, 4쿼터에 단 4점에 그치며 급격히 무너졌다. 정관장이 허둥대는 사이 KT는 문정현, 힉스까지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36초 전에는 강성욱이 쐐기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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