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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결국 결단 내린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본머스전 '충격' 4실점→아모림 경질설 확산 "구단 수뇌부 인내심 한계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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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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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오관석 기자) 본머스전 무승부 이후 후벵 아모림 감독의 전술과 리더십을 둘러싼 의구심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8골이 터진 난전이었다. 맨유는 전반 13분 아마드 디알로의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전반 40분 앙투안 세메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곧바로 전반 추가시간 카세미루의 헤딩 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1분과 7분 이바니우송과 마커스 태버니어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32분과 3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테우스 쿠냐의 연속 골로 다시 앞서 나갔으나, 불과 5분 뒤 엘리 주니오르 크루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를 놓친 맨유는 7승 5무 4패(승점 26)로 리그 6위에 머물렀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5위 도약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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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맨유 내부에서는 아모림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잡음이 본격화되고 있다. 맨유는 이날 여러 차례 유리한 흐름을 잡고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전술적 혼란과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구단 수뇌부는 최근 경기력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아모림 감독의 전술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팀 전반에 걸쳐 명확한 전술과 조직력이 보이지 않는 점이 주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마테우스 쿠냐 등을 영입하며 약 2억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454억 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결과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비 불안이 두드러진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59경기 동안 단 8차례의 클린시트에 그쳤고, 이는 수비 안정성 측면에서 실망스러운 수치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압박 타이밍과 전술 운용, 경기 관리 능력 등에서 반복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스포르팅 CP 시절 아모림 감독의 강점으로 평가받던 요소들과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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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아모림 감독의 거취는 내부적으로 면밀한 검토 대상에 올라 있으며, 구단의 인내심 역시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분위기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전술을 얼마나 빠르게 조정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장은 아모림 감독 체제가 유지되고 있지만, 향후 몇 주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결과와 경기 구조 모두에서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맨유가 예상보다 이른 결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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