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베이거스 110에서 아이잭 덜가리언이 야디에르 델 바예에게 목을 잡혀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이 순간은 진짜지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일부러 지기 위한 연기였을 수 있다는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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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승부조작 스캔들이 터진 UFC 경기에 대해 미국 네바다주 체육회원회(NSAC)가 조사에 본격 나서며 실체 파악에 나서고 있다.
고석현이 필립 로우에 업셋 승리를 거둔 지난 11월 UFC 베이거스 110 대회에 편성된 아이잭 덜가리언 대 야디에르 델 바예의 경기가 의혹 대상이다. 전력 우위로 평가받던 덜가리언이 무력한 모습으로 1회 3분41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패했다.
이 경기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이상한 경기예측 관련 베팅 추세가 감지됐다. 승리 후보로 지목돼 오던 덜가리언의 배당이 경기 시작 직전 급격히 뒤집어졌다. 마치 스포츠 도박꾼들 사이에 ‘덜가리언이 져주기로 한 것 같다’는 소문이 돈 것 같은 수상한 배당률 움직임이었다. UFC도 경기 전 이를 감지하고 내부 논의와 조사를 벌였다.
NSAC는 16일(현지시간) 주 법무부를 통해 “피제소인(덜가리언)이 격투스포츠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으로 간주되는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안에 대핸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의 자격 정지 처분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는 어떤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 한다. 덜가리언의 법류대리인은 그의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면부인하면서도 이 조치에는 동의했다고 NSAC 측은 덧붙였다.
앞서 UFC 데이나 화이트 CEO는 경기취소까지 검토하며 경기전 덜가리언에게 승부조작 가담여부를 물었고, 결코 아니라는 답변을 듣고야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예상과 다른 경기 결과가 나오자 미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무대인 UFC라 할지라도 1억원 미만의 적은 대전료를 받는 선수들은 승부조작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항상 있다는 게 중론이다. 수억원의 목돈을 챙길 수 있고, 들키지 않을 수도 있어서다. 이런 사례가 반복되면 승부조작을 계획한 사기꾼들이 부당한 수익을 얻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해당 스포츠는 신뢰를 잃고 망한다.
이 사건에 대한 최종 판단이 언제 나올지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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