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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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를 향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 홈커밍,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날들 – 쏘니의 시선'이라는 제목의 이번 영상에는 지난여름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했던 손흥민의 마지막 여정이 담겼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뉴캐슬전 이후 국내 팬들에게 먼저 작별 인사를 전했지만, 런던에서 토트넘 팬들과 공식적으로 이별할 기회는 갖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반드시 런던으로 돌아가 토트넘 팬들을 만나고 싶다. 나 역시 작별 인사를 해야 하고, 팬들도 직접 인사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회를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아주 감정적인 하루가 될 것 같지만, 런던에서 모든 토트넘 팬들을 만날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고 덧붙이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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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약속은 현실이 됐다. 토트넘은 지난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돌아온다. 오는 10일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시즌 종료 후 휴식을 취하던 손흥민은 7개월 만에 토트넘 홈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목소리로 "나를 잊지 말아 달라"고 말하며 팬들과 정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된 뒷이야기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손흥민이 구단에 이별 의사를 전한 장면이 담겼다. 그는 "나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하고 싶지 않다. 이 클럽을 정말 존중한다. 토트넘을 상대로 다시 뛰고 싶지 않다. 나는 오직 토트넘을 위해서만 뛰고 싶다"고 말하며 10년간 몸담았던 클럽에 대한 애정을 분명히 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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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의 작별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한국에서 선수단에 직접 이별 소식을 전했다. 파페 사르, 아치 그레이 등 어린 선수들은 그의 결정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손흥민이 사르를 '리틀 쏘니'라 부르며 끌어안는 장면은 그가 주장으로서 팀에 어떤 존재였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저를 영원히 토트넘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남기며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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