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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팬이 직접 정한다" 토트넘, 홈구장 첫 동상 추진.. 손흥민도 당연히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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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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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토트넘 홈구장에 세울 첫 동상 주인공이 될까.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세워질 사상 첫 동상은 팬들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은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경기장 외부에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동상을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미 설치 장소는 확정됐으며, 팬 자문위원회(FAB)가 참여해 헌정 인물 선정 과정에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구단은 FAB에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동상의 주인공이 될 후보 명단을 작성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방통행이 아닌, 팬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토트넘 구단의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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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세계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하지만 '정체성 없는 구장'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개장 6년이 넘었지만 홈 경기 성적과 응원 열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구단은 구장에 역사적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빌 니콜슨 게이트'를 재설치했다. 동상 프로젝트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전 잉글랜드 축구 선수 출신 빌 니콜슨은 선수는 물론 감독, 스카우트 등으로 55년을 토트넘에서만 보냈다.

    토트넘은 FAB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어떤 인물이 구단의 상징으로 남을지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동상의 포즈와 조형적 요소에 대한 최종 결정 권한은 구단과 조각가가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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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 벽화를 공개하는 등 구단의 역사와 레거시를 전면에 내세우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타디움 외부 동상 설치 역시 그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다.

    손흥민도 동상 주인공 후보다. 2015년 입단 후 10시즌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득점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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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장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푸스카스상을 동시에 거머쥔 유일한 아시아 선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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