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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마치 LA의 손흥민' 폴란드 커뮤니티 보유한 시카고, 레반도프스키에게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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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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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정승우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 바르셀로나)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가 급부상했다. 시카고 파이어가 본격적인 접촉에 나섰고, 선수 역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시카고 파이어가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와 MLS 이적을 두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폴란드 역대 최다 득점자인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며, 시카고는 내년 여름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MLS행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연봉 문제도 큰 걸림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잔류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MLS행이 유력한 선택지 중 하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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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는 레반도프스키를 '디스커버리 리스트'에 올려둔 상태다. 이는 MLS 내 다른 구단이 해당 선수를 영입하려면 시카고에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로, 리그 차원의 우선 협상권을 확보한 셈이다.

    인터 마이애미 역시 레반도프스키와 연결됐지만, 이 리스트 때문에 시카고를 건너뛰고 접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MLS컵 우승과 함께 조르디 알바의 은퇴로 지정 선수 슬롯 하나를 비워둔 상태다. 그럼에도 현 시점에서는 시카고가 레반도프스키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시카고의 접근은 전략적이다. 구단은 올해 초 네이마르, 케빈 더 브라위너 영입도 시도했으며, 레반도프스키는 최소 6개월 이상 핵심 타깃으로 관리해왔다. 특히 시카고가 미국 내 최대 폴란드 커뮤니티를 보유한 도시라는 점도 고려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레반도프스키의 아내 안나는 지난달 미국 방문 중 시카고를 찾은 바 있다. 손흥민이 최대 한인 커뮤니티를 보유한 LA로 이적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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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 공식전 164경기에서 109골을 기록했다. 라리가 우승도 두 차례 경험했다. 올 시즌에도 17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여전한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 정상급 무대를 누빈 스트라이커의 커리어 말미가 어디로 향할지, 시카고 파이어가 그 종착지가 될 가능성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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