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의 유튜브 채널 ‘하원미’에는 “머슴 같은 남편을 데려온다 (ft. 망원시장)”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두 사람은 김장 재료를 사기 위해 서울 망원시장을 찾았다.
시장을 돌던 중 하원미는 우연히 김장용 조끼를 발견했고, 가격은 5천 원. 하원미는 “김장 조끼 같이 입어보자”며 자연스럽게 추신수에게 권했다. 순간 당황한 추신수는 “나 보고 저걸 입으라고?”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옷가게로 들어가 “내 사이즈 맞겠지?”라며 색깔까지 고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메이저리그에서 수천억 원을 벌어들인 ‘1900억 사나이’도 김장 앞에서는 평범한 남편이었다. 추신수가 서울 망원시장에서 단돈 5천 원짜리 김장 조끼를 입고 웃음을 자아냈다. |
결국 두 사람은 김장 조끼 세 벌을 골랐고, 계산 금액은 1만5천 원. 누적 연봉이 약 1900억 원에 달하는 추신수에게는 말 그대로 ‘소소한 소비’였지만, 하원미는 “너무 예쁘다. 명품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추신수는 “차 타고 입어라”라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추신수는 “어울리죠?”라는 질문에 너스레를 떨며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야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던 모습과는 달리, 김장 조끼를 입은 그의 모습은 한층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추신수와 하원미는 시장을 돌던 중 코미디언 홍윤화·김민기 부부를 만나 김장 재료에 대한 조언을 듣는 등 소박한 시장 데이트를 즐겼다. 추신수는 지난해 선수 은퇴 후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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