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ETF 수익률 고공행진
분리과세 직접 혜택 못받지만
상장사 배당금 인상 간접 수혜
분리과세 직접 혜택 못받지만
상장사 배당금 인상 간접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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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상장사 버블론(거품 논란)에도 투자은행들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그만큼 금융 업종의 상대적 가치는 빛나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반도체 주식들이 하락할 때 은행·보험 등으로 구성된 금융주나 금융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강세다.
특히 국내 금융주들은 주주환원에 힘써온 만큼 내년 ‘분리과세 혜택주’로서 기대감이 있었다. 다만 금융주를 ETF 형태로 들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절세 혜택은 없다. 간접적으로 이들 상장사가 배당금을 인상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개선되는 효과는 누릴 수 있다. 또 연금저축펀드 등 절세 계좌에 담을 수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분리과세 혜택이 있으면서 배당성장률이 연평균 10%가 넘는 금융주로는 KB금융,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세 종목이 주로 나온다. 이들 종목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 ETF는 ‘TIGER 200 금융’과 ‘RISE 고배당’ ETF로 요약된다. 두 ETF는 올 들어 주가가 50% 이상 올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16일 ETF 체크에 따르면 2011년 4월 출시돼 거래되고 있는 TIGER 200 금융 ETF는 KB금융(19.3%)이 보유 비중 1위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국내 대표 배당 성장주 역시 5% 이상 주요 종목으로 담겨 있다. 금융주 23곳에 분산 투자한다.
실부담비용률은 연 0.45%다. 최근 5년 평균 배당성장률은 6.8%다. 성장률 10% 이상의 KB금융, 삼성화재, 삼성생명을 높게 담고 있어도 다른 종목들은 배당성장률이 이보다 낮다 보니 평균치가 내려간 것이다. 또 시가총액이 1000억원이 넘지 않아 유동성 리스크도 존재한다.
RISE 고배당 ETF는 2017년 시장에 데뷔했다. 최근 5년 평균 배당성장률이 15%여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시총 역시 1100억원 수준으로 투자 위험이 낮다. 본격적인 금융 관련 ETF라기보다는 배당을 많이 주는 반도체·자동차 종목 비중이 높다.
KB금융(4.6%), 삼성생명(4.1%), 삼성화재(2.8%) 등을 담고 있으나 그 비중이 높지 않다. 대신 삼성전자 비중이 약 27%에 달할 정도로 주가 상승에 좀 더 치중했다. AI 거품 논란이 있기 전에는 주가가 많이 올랐으나 12월 들어 주춤한 편이다. 다만 종목 수가 80곳에 달해 금융 ETF보다 분산 효과는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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