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홍보모델 12명 중 5명 두산건설 소속
임희정 비롯해 이율린·박혜준·김민솔·박결까지 5명이 ‘톱10’
임희정은 7년 연속 홍보모델 대기록
우승 트리오 이율린·박혜준·김민솔 첫 선발
임희정 비롯해 이율린·박혜준·김민솔·박결까지 5명이 ‘톱10’
임희정은 7년 연속 홍보모델 대기록
우승 트리오 이율린·박혜준·김민솔 첫 선발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 선수 5명이 KLPGA 홍보모델로 발탁됐다. 사진 | 두산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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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12명 중 5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홍보모델 선발 결과는 숫자 하나로 요약된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팬 투표가 직접 반영된 첫 시즌에서 절반에 가까운 지분을 가져갔다. 개인 종목 골프에서 ‘팀 팬덤’이 판을 흔들었다. KLPGA는 지금,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만든 흐름 위에 서 있다.
KLPGA가 16일 발표한 ‘제18대 KLPGA 홍보모델’ 명단에서 임희정(25), 이율린(23), 박혜준(22), 김민솔(19), 박결(29)이 이름을 올렸다. 단일 구단 기준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팬 참여’를 전면에 내세운 KLPGA의 새로운 선발 방식 속에서 나온 결과기 때문이다. KLPGA는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팬 투표 결과를 최종 선발 평가 항목에 직접 반영했다. 그 결과, ‘팬덤의 힘’이 고스란히 순위로 드러났다.
KLPGA가 16일 ‘2026 제18대 KLPGA 홍보모델’ 12인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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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파워는 투표에서 확인됐다. 온라인 팬 투표 ‘톱10’ 가운데 절반인 5명이 두산건설 소속 선수였다. 1위 임희정을 필두로 이율린·박혜준·김민솔·박결이 나란히 상위권에 포진했고, 이들 모두 최종 홍보모델로 선정됐다. 개인 종목인 골프에서 ‘팀 단위 응원’이 실제 결과로 증명된 장면이다.
상징적인 인물은 임희정이다. 그는 2020년부터 7년 연속 KLPGA 홍보모델로 선정되며, KLPGA 팬덤의 아이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여기에 이율린·박혜준·김민솔은 올 시즌 생애 첫 우승을 발판 삼아 홍보모델로 처음 발탁됐다. 성과와 팬심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다.
(왼쪽부터) 이율린, 임희정, 김민솔, 박결, 박혜준 등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선수들이 김민솔의 우승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 | 두산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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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구단은 꾸준히 ‘팬이 참여하는 구조’를 설계해왔다.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사인북 챌린지, 선수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 티셔츠와 인증 이벤트, 그리고 현장에서 선수와 직접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팬덤을 단단하게 묶었다.
그 결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만명을 돌파했다. 골프단이 자체 SNS 계정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가운데, 국내 골프단 최초 기록이다. 지난해 1만명을 넘긴 뒤 약 1년 만에 배로 성장한 셈이다.
오프라인에서도 팬덤은 살아 움직였다. 지난 7월 인천과 부산에서 열린 ‘스윙앤쉐어’ 행사, 11월 천안 견본주택에서 열린 팬 미팅은 높은 참여율 속에 성황을 이뤘다. 팬들은 특정 선수만이 아니라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란 하나의 팀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 선수 5명이 KLPGA 홍보모델로 발탁됐다. 사진 | 두산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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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역시 이를 뒷받침했다. 박혜준의 창단 첫 승을 시작으로 김민솔이 2승, 이율린이 1승을 보태며 시즌 4승을 기록했다. KLPGA 구단 순위 3위. 특히 세 명의 우승자가 모두 ‘생애 첫 우승’이라는 점은, 장기적인 신뢰와 지원을 중시해온 두산건설의 철학을 상징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원팀을 강조해온 구단의 서사가 팬들의 소속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선수들의 성과가 응원으로 돌아오고, 그 응원이 다시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의 시대를 지나, 팀과 팬이 함께 움직이는 시대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가장 뚜렷한 ‘답’을 보여주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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