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많은 유튜버들을 줄줄이 나락으로 보냈던 '뒷광고 논란'에서도 당당하게 살아남았던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44)이 '불법 의료 의혹'에 휩싸일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다.
18일 디스패치 보도로 박나래의 주사이모 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입짧은햇님은 19일 새벽 공식 입장을 통해 "주사이모를 여지없이 의사라 믿고, 실제 의사로 알고 진료를 받았지만 신중하게 처신하지 못했던 건 제 불찰이다"라면서 활동 중단을 알렸다. 이로써 입짧은햇님은 출연 중이었던 tvN '놀라운 토요일', ENA PLAY '완벽한 식탁' 등 예능 하차는 물론, 구독자 17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활동도 멈춘다.
'놀라운 토요일'에 함께 출연하며 유독 절친한 모습을 보였던 개그우먼 박나래, 그룹 샤이니 키에 이어 입짧은햇님까지 활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주사이모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눈도 삼엄하다. 박나래와 키는 MBC '나 혼자 산다', 박나래와 입짧은햇님은 tvN '줄서는 식당' 시리즈 등 '놀라운 토요일'을 교집합으로 따로 또 같이 방송 활동과 인연을 이어왔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입짧은햇님은 주사이모를 통해 불법으로 약물을 제공받고 링거 시술을 받은 정황에 포착됐다. 주사이모 이 씨가 박나래 매니저에게 '햇님이는 3번 먹는다고. 심하게 먹는 날에는 4번도 먹어. 햇님이 가끔 다시 99㎏로 가는 꿈까지 꾼대. 그렇게 먹고 60㎏대를 유지하는 것도 노력이야'라는 내용으로 보낸 메시지가 확인 된 것. 특히 입짧은햇님은 박나래의 '약 전달책' 역할을 한 의혹도 받는다.
5년 전이었던 지난 2020년, 수 많은 유튜버들이 이른바 '뒷광고 논란'으로 자숙에 돌입하거나 활동을 접었다. '뒷광고'란 홍보 및 추천 목적의 이득을 취한 상품 소개 영상 속에 유료광고 표시를 하지 않거나, 더보기란, 댓글란 등을 통해 명확히 광고 사실을 공지하지 않는 행위다. 당시 입짧은햇님은 "다 알지 않냐. 저 쫄보라 그런 거 잘 못한다"며 불법과 무관함을 인증, 생존 케이스로 손꼽히며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사이 방송 활동이 늘어나고, 유튜브 활동과 일상에 다양한 변화가 생기고, 인맥도 추가되면서 '쫄보'에서 벗어나게 된 탓일지, 차라리 뒷광고가 나았을 법 했다 싶을 만큼 더 치명적인 불법 의료 의혹으로 나락이 감지되고 말았다. 친숙한 소통으로 불법은 결코 상종 안하는 이미지를 구축해 왔기에 대중의 충격과 실망도 더 큰 상황이다.
입짧은햇님은 주사이모 논란에 대해 "붓기약만 받았다", "(주사이모가) 저희 집에 와주신 적은 있지만 제가 간 적은 없다" 등 나름의 해명을 했지만 그럼에도 해소되지 않은 의문이 더 많다. 일단 활동 중단부터 결정하고 숨어 들어간 만큼 의혹에 대한 추가 입장이 있을지도 미지수다. 입짧은햇님의 오랜 팬들과 대중들은 최근 확연하게 달라진 입짧은햇님의 외모와 발음 등을 거론하며 '이상하다 싶었지만 믿었는데'라며 허탈함을 내비치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