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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방위 환율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증권사들에 해외 주식을 사고파는 고객들에게 공짜 수수료 이벤트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런 마케팅이 '서학개미'의 해외투자를 부추긴다는 겁니다. 연이은 대책에도 환율은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한 증권사의 이벤트 홈페이지.
미국 온라인 거래수수료가 6개월간 무료이고 환전 수수료도 깎아줍니다.
다른 증권사에선 해외 선물 거래 수수료를 할인합니다.
[A씨/해외주식 투자자 : 2023년도부터 서학개미 열풍이 불었으니까 그때부터 증권사별로 이벤트를 많이 하더라고요.]
금융당국이 이같은 해외주식 거래 현금성 이벤트를 내년 3월까지 중단시키기로 했습니다.
증권사의 마케팅이 환율상승의 주요인으로 지목된 서학개미의 해외주식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고 본 겁니다.
[A씨/해외주식 투자자 : 매매 수수료 이벤트는 증권사 자유 아닌가요? 이걸 정부에서 억압하는 게 좀 이해가 안 가고, 개인투자자로서는 또 분노할 일이죠.]
금감원은 증권사들이 수수료로만 2조 원 가까이 벌었고,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최근 투자자들이 수수료 이벤트를 한다고 해외 투자 여부를 결정하진 않는다"며 "이벤트가 없다고 해외투자 할 사람이 안 하진 않을 것"란 말이 나옵니다.
금감원에 이어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융기관들의 외환 건전성 부담을 낮추는 환율 대책을 내놨습니다.
임시 금통위는 지난해 계엄 내란 후 1년만.
하지만 잇따른 환율 안정책에도 환율은 오늘 달러당 1476.3원으로 어제보다 2원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박형중/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국민연금 활용하느냐 마느냐 하면서 한두 달 전부터 계속 얘기가 나왔단 말이에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강력한 정책이 일거에 나와야 하는데 계속 나오다 보니까 시장이 그걸 잘 안 믿는 거죠.]
이런 가운데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75% 30년 만에 사상 최고치로 올린 것도 외환 시장의 불안 요소입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예상됐던 만큼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향후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이경 영상편집 구영철 영상디자인 조승우]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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