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안 게임 우승을 이끈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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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18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2021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SEA 게임 정상에 복귀했다.
이번 우승으로 베트남은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상식 감독은 세 대회를 모두 제패한 최초의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성과를 냈다. 이는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항서 전 감독도 이루지 못했던 성과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라오스(2-1), 말레이시아(2-0)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서 필리핀을 2-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태국은 싱가포르와 동티모르를 제압한 뒤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초반은 태국의 흐름이었다. 베트남은 전반 20분 요차콘 부라파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31분 섹산 라트리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김 감독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전술 변화를 꾀했다. 베트남은 후반 4분 응우옌 딘 박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팜 리 득이 골을 넣어 승부를 2-2로 만들었다.
정규시간 동안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5분 응우옌 탄 난이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베트남은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베트남은 태국의 홈 관중 응원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대회 정상에 올랐고,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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