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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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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화 별세 오보였다…한국연극배우협회 "뇌종양 병세 위중, 혼란 드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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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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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전했던 사단법인 한국연극배우협회가 "명백한 오보"라고 이를 정정했다.

    한국연극배우협회 사무국은 19일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라며 "별세 소식은 확인 과정에서의 혼선으로 발생한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윤석화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현재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18일 지인들이 병원으로 마지막 인사를 다녀오고, 영국에서 거주하던 자녀들이 귀국해 윤석화 곁을 지키는 한편, 가족들이 미리 빈소를 알아보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별세설이 퍼졌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 "윤석화가 별세했다"라고 알렸다.

    결국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윤석화가 위중한 것은 사실이나 별세는 아니라고 긴급히 정정에 나섰다.

    이들은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라며 "밤샘 비상근무 중 긴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린 점, 유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한국연극배우협회는 향후 정확한 사실 확인을 최우선으로 하여 소식을 전할 것이며, 다시는 이러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윤석화는 연극 '햄릿'에 출연 중이던 2022년 7월 영국 런던 출장길에서 쓰러져 서울로 후송돼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다. 2023년 10월 '뉴스A'에 출연한 그는 "처음에는 방사선 표적 치료를 했는데 몸무게가 36kg까지 빠졌다. 일주일을 살더라도 나답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항암치료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그는 손숙, 박정자와 함께 1980~1990년대를 풍미하며 연극계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다.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마스터 클래스',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 등 다양한 드라마와 뮤지컬에 출연했고, '우리가 만난 기적' 등 드라마, 영화에도 출연했다.

    CM송 가수로도 유명 광고를 남겼고, 커피 광고에서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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