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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린가드 英 친정 복귀 사실상 무산…에이전트 3명 통해 제안→구단 입장은 "우리의 선택지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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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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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박진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제시 린가드 재영입에 선을 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했던 린가드는 2024년 K리그에 발을 내딛었다. '슈퍼스타'가 전성기의 나이에 K리그를 선택한 건 서울의 진심 때문이었다. 자신을 체크하기 위해 영국까지 찾아온 서울의 정성에 반했고, 린가드는 그렇게 서울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에서의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린가드는 많은 걸 얻었다. 떨어졌던 기량을 회복했고, 주장 완장까지 차며 리더의 경험까지 쌓았다. 서울은 당초 린가드와 1년 연장을 원했지만, 린가드는 새로운 무대 도전을 택했다. 서울은 린가드의 헌신을 인정했고, 그렇게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다.

    린가드는 서울 생활을 통해 기량을 회복했다. 데뷔 시즌을 26경기 6골 3도움으로 마쳤고, 두 번째 시즌을 41경기 13골 7도움으로 마무리했다. 린가드가 열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지난 2017-18시즌 맨유 시절 이후 처음이었다. 이후 린가드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재도전한다는 소식이 돌았다.

    구체적인 팀이 밝혀졌다. 과거 임대 성공 신화를 썼던 '친정' 웨스트햄이었다. 웨스트햄 소식통 '해머스 뉴스'는 19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은 에이전트 측과의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웨스트햄의 1월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는 스트라이커 영입인데, 린가드는 과거 웨스트햄 시절 최전방에 자주 섰다. FA로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웨스트햄의 입장은 확고했다. 매체는 "린가드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웨스트햄 구단 이사회 대변인은 무려 세 명의 서로 다른 에이전트가 린가드를 웨스트햄에 제안했다고 확인했다"며 "웨스트햄 구단주 측 핵심 관계자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린가드는 서로 다른 세 명의 에이전트를 통해 우리에게 제안됐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는 우리의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로써 결론은 분명해졌다. 린가드는 웨스트햄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해머스 뉴스' 독자들 또한 비슷한 입장이었다. 매체는 독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던질 수 있는 창구를 통해 "린가드가 웨스트햄 역사상 최고의 임대 선수라는 점에 동의하나? 그렇다면 32세가 된 린가드를 다시 데려오는 선택을 여러분은 찬성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팬들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미 배는 떠났다", "린가드는 선발 라인업을 강화하지 못할 것이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임대생은 맞다. 하지만 칼빈 필립스라는 선례를 통해 PL이라는 쳇바퀴에서 너무 오래 벗어나면, 다시 올라타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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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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