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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진수 인턴기자) 페이커가 일론 머스크의 '그록 5'와의 대결을 앞두고 인간의 승리를 전망했다.
지난 18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팀 '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공식 기자회견 중 내년 예정된 AI '그록 5'와의 LoL 대결 관련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상혁 선수는 "AI가 언젠가는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에는 아마 저희(T1)가 이기지 않을까"라고 승리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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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간과 AI의 대결은 지난 11월 25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X(구 트위터)에 "그록 5가 LoL 인간 최고의 팀을 이길 수 있을지 보자"며 공개 대결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그록 5'에 '사람 수준의 시력을 가진 카메라로 모니터 보기', '반응 속도와 클릭 속도는 인간보다 빠르지 않기'와 같은 제약을 걸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그록 5'는 게임 방법에 대한 설명을 읽고 실험하는 것만으로 어떤 게임이든 플레이할 수 있게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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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제안에 지난 11월에 개최된 LoL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에서 우승한 T1이 응하면서 인간 대표팀과 일론 머스크의 AI 간 대결이 성사됐다.
이는 지난 2016년 펼쳐졌던 또 다른 인간과 AI의 대결이었던 이세돌 九단과 구글 '알파고'의 바둑 대국과는 사뭇 다르다.
당시 대국은 이세돌 九단이 5전 4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패배하면서 AI가 1997년 체스에 승리한 사건에 이어 바둑까지 점령했음을 나타낸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알파고'는 오직 바둑만을 위해 설계됐고, 바둑 데이터만을 딥러닝한 '바둑 전용' AI였다.
반면 일론 머스크의 '그록 5'는 LoL 전용으로 설계된 AI가 아니고 일반적으로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AI이기에 '알파고'의 사례를 들어 AI의 승리를 확신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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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LoL이 실시간 팀 게임이라는 점도 변수다.
바둑의 '알파고'는 자신의 차례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추론한 후 수를 둘 수 있었지만, LoL은 실시간으로 5vs5 전투를 이어 나가며 0.1초 단위의 판단과 실행이 중요시되는 게임이다.
AI가 이러한 실시간 게임에서 인간 대표팀인 T1을 상대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지난 7월 T1과 재계약 해 오는 2029년까지 프로 선수로 활동할 예정이며, 직전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함으로써 LoL e스포츠 대표 선수라는 타이틀이 건재함을 보여줬다.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SNS, T1 SNS, 유튜브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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