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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천위페이 빠지자 막을 자 없다" 中, 안세영 연승 행보에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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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강필주 기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이 연말 왕중왕전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자 중국 언론도 이를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중국 저장성 매체 '첸장완바오'는 19일 "라이벌 천위페이(27, 중국)가 빠진 상황에서 안세영이 연말 총결산대회 여자단식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지난 18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미야자키 도모카(일본, 세계 8위)를 세트스코어 2-0(21-9, 21-6)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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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승리로 안세영은 조별리그 2연승에 성공하며 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1년 동안 월드 투어 포인트 상위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 성격의 대회다.

    하지만 안세영은 미야지키를 상대로 단 15점만 내준 채 단 3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실력 차가 확연하게 드러난 경기였다는 평가다.

    안세영은 이제 19일 역시 2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이 맞대결을 통해 조 1위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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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매체는 "1차전과 달리 이번 경기는 안세영이 훨씬 수월하게 풀어갔다"며 "두 게임 모두 상대의 득점을 한 자릿수로 묶은 것은 현재 양 선수의 전력 차이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2002년생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아직 23세로, 부상만 피한다면 전성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10번째 단일 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여자단식 역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10관왕'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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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들어 안세영의 패배는 단 4차례뿐이다. 5월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시즌 첫 패배를 당해 27연승에서 멈췄다.

    또 안세영은 7월 중국 오픈 준결승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후 8월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천위페이에게 졌고, 9월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0-2로 패했다.

    첸장완바오는 "이번 연말 총결산대회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상대였던 천위페이가 불참하면서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토너먼트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는 왕즈이, 한웨이(이상 중국), 랏차녹 인타논(태국)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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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매체는 "만약 안세영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할 경우, 시즌 우승 수는 11개가 된다"며 "이는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기록한 이후 다시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의 평가까지 더해진 안세영의 독주는 부상만 없다면 연말 무대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존 최강'의 존재감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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