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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日 축구 초대형 악재 어쩌나...'에이스→유리몸' 미토마 "월드컵 생각 전혀 안한다" 냉정한 현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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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포투=김아인]

    부상 중인 미토마 카오루가 내년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 당장 소속팀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소식을 전하는 '디 아거스'는 19일(한국시간) 일본 매체 인터뷰를 인용해 "미토마 가오루가 리버풀전 이후 자신의 부상 상태와 복귀 과정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고 전달했다.

    미토마는 일본을 대표하는 프리미어리거다. 2022-23시즌부터 브라이튼에서 뛰고 있고, 첫 시즌 모든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10골 7도움을 올리면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브라이튼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했지만, 미토마는 부상 여파로 2023-24시즌에는 다소 주춤하며 리그 19경기 3골 4도움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미토마는 완벽한 반등을 이뤄냈다.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초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는 일본 선수로서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더 나아가 리그 통산 20골 고지를 넘어서며 일본 선수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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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올 시즌 재차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부상을 당하면서 두달 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10월, 11월 A매치 기간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재활을 반복했다. 지난 14일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교체로 26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여전히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음을 고백했다. 그는 매체를 통해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훈련에 복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컨디션 회복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몸 상태가 완전히 돌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상태로는 팀에 진정한 힘이 되기 어렵다고 느낀다. 조금 더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과정이 매번 순조롭지 않았고, 그런 일이 반복됐다"고 부상 복귀가 늦어진 이유를 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지만, 미토마는 출전을 장담하지 못했다. 그는 "지금은 월드컵을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 우선 브라이튼에서 경기에 나서서 인상을 남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 대표팀에 뽑힐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그런 부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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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토마의 컨디션 난조는 일본 축구에 악재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은 미토마를 공격 중심으로 활용하곤 했다. A매치 통산 29경기 8골을 기록 중인 미토마는 유독 커리어 중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은 현재 미토마 외에도 주축 선수인 쿠보 타케후사, 엔도 와타루가 소속팀에서 상황이 좋지 않고,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지난 2월 무릎 수술 후 무적 신세였다가 최근에서야 아약스 이적을 확정했다.

    내년 3월에는 '유럽 최강' 잉글랜드 원정을 떠나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지만, 미토마는 이에 대해서도 "드문 기회인 건 맞지만, 그 역시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지금은 오직 다음 경기와 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월드컵보다 자신의 기량을 회복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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