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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故 배삼룡 아들 "엄마가 세 명…생후 100일에 헤어진 생모, 71년 만에 얼굴 봤다"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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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아시아=조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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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언 故 배삼룡 아들이 생모의 얼굴을 71년 만에 마주했다.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故 배삼룡의 아들이 출연해 생모를 찾는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동진은 아버지의 사진을 앞에 두고 혼자 저녁 식사를 했다. 그는 "일반인에 비하면 아버지는 돈 많이 버셨다. 개인으로서 세금을 1위로 낼 정도로 돈을 많이 버셨지만 저한테 남기신 것은 없고 두 번째 어머니, 세 번째 어머니한테 (재산을) 다 썼다. 저는 첫 번째 부인한테서 낳은 아들이다"고 밝혔다.

    배동진은 "어머니가 저를 낳자마자 백일만에 아버지랑 헤어져서 저는 할머니 손에 컸다. 저는 생모 얼굴을 본 적도 없고 기억도 없는 상태에서 영유아 시절을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얘기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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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배삼룡은 20대 초반 무용수였던 첫 아내와 결혼지만 생후 백일 도 안 된 아들을 두고 이혼했다고. 7년 후 재혼했지만 사업 실패로 또다시 이혼을 했다. 배동진은 "두 번째 어머니나 세 번째 어머니한테 따돌림을 많이 당했다고 할까? 서운하고, 항상 아버지가 중간에서 교통정리를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아버지대로 공연 다닌다고 지방 다니시니까 혼자 남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71년째 생모를 찾아 헤맸다며 그는 "살아 계신다면 어떻게 계시는지 아프지는 않은지 그런 궁금함. 어머니의 사랑이 늘 고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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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가운데 며칠 후 제작진에게 전화 한 통이 왔고, 배동진의 어머니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배동진의 어머니의 손녀로부터 지난 2019, 2020년도에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배동진은 71년 만에 납골당에서 어머니의 얼굴을 처음으로 마주했다.

    젊은 시절 어머니의 사진 앞에선 배동진은 "우리 엄마 엄청 예쁘게 생겼네. 상상했던 것보다 더 예쁘다. 내 코랑 눈매가 엄마 닮았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배동진은 엄마에게 큰 절을 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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