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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난 영원히 스퍼스" 손흥민 다짐은 진심이었다→"다른 PL탐 이적해 토트넘 상대하긴 싫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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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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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손흥민에게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 이적은 선택지에 없었다.

    지난 8월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한 손흥민. 하지만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치른 터라 현지 팬들과 인사할 기회가 없었다. 이를 아쉬워한 손흥민을 위해 토트넘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슬라비아 프라하전에 초대해 작별식을 열어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토트넘은 손흥민 모습이 담긴 벽화, 그리고 '손흥민 헌정'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했다.

    다큐멘터리는 17일 오후 6시 30분 토트넘 공식 유튜브에 공개됐다. 영상에는 손흥민이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순간부터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에서의 친선전, 그리고 최근 작별식을 위해 런던으로 돌아온 장면까지 모두 담겨 있었다.

    손흥민이 이적을 결심한 계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 속 손흥민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을 때 내 곁에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사람들만 있었다. 그러나 난 편한 곳에서 오래 머무는 게 맞지 않는 성격이다. 이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고맙게도 (팀을 떠나겠다는) 내 뜻을 존중해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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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해서 "(이적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정말 많았다. 하지만 다른 프리미어리그(PL) 팀으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나는 오로지 토트넘만을 위해 뛰고 싶고 그만큼 팀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토트넘을 상대로 경기를 뛰고 싶지는 않았다"라며 다른 PL 팀 이적은 고려 사항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흥민은 작별식에서 "토트넘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난 영원히 스퍼스일 것이고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이다. 토트넘은 항상 내 일부였다. 앞으로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영원히 스퍼스'라고 말한 각오가 사실이었던 셈이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언제나 나에게 집 같은 곳이라 여러분들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불러 달라. 언젠가 또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다면 매우 행복할 것 같다.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모두 사랑한다. Come on you Spurs!"라 외치며 작별식을 마무리했다.

    영상 말미에서 다른 방식을 작별할 수 있으면 하겠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 내 생각에는 (내가 했던 방식) 그 자체로 완벽했다"라며 본인의 작별 방식에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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