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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이른바 '버스 밑으로 던져졌다' 발언 이후 팀 동료들에게 직접 사과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살라를 향해 리버풀 내부에서는 오히려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미드필더 커티스 존스의 발언을 인용해, 살라가 문제의 인터뷰 이후 선수단을 향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2주 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3-3 무승부 직후 불거졌다. 당시 벤치에서 경기를 마친 모하메드 살라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클럽이 나를 버스 밑으로 던졌다(thrown under the bus)"라고 표현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관계가 사실상 단절됐다고 말해, 거취 논란까지 확산됐다.
이 여파로 살라는 인터 밀란과의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이후 브라이튼전에서 다시 엔트리에 복귀해 교체 출전하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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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이 과정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살라는 자기 생각을 분명히 말하는 사람"이라면서도 "그는 우리에게 '혹시 누군가에게 영향을 줬거나 불편하게 했다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그게 모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에도 그는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웃고 있었고, 팀 분위기도 같았다. 이건 이기고 싶다는 욕망에서 나온 감정일 뿐"이라고 감쌌다. 존스는 "벤치에 앉아도 아무 생각이 없는 선수보다, 뛰고 싶어 하는 선수가 더 문제 없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살라의 발언을 두고 팀 내부에서는 이미 정리가 끝났다는 분위기다. 존스는 "우리 모두의 분노는 좋은 방향에서 나온 것이다. 표현이 거칠었을 수는 있지만, 팀이나 감독을 해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우리는 이미 그 일을 넘겼고, 지금은 하나로 잘 뭉쳐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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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리즈전 이후 슬롯 감독과 직접 면담을 가졌고, 아르네 슬롯 감독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슬롯은 토트넘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도 "행동이 말보다 중요하다. 그는 브라이튼전에서 첫 교체로 투입됐고, 우리는 이미 이 사안을 지나왔다"라고 밝혔다.
현재 살라는 이집트 대표팀과 함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참가 중이다. 리버풀은 당분간 살라 없이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내부 균열'이라는 시선과 달리 팀 안에서는 이미 결론이 내려진 모양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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