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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코리안 크랙' 양현준, 또 다시 잉글랜드가 부른다...'백승호 소속팀' 버밍엄+노리치+프레스턴까지 모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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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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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정승우 기자]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서 멈춰 섰던 양현준(23, 셀틱)의 잉글랜드행이 다시 추진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복수 구단들이 재차 관심을 드러내며, 이번 겨울에는 실제 이적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와 노리치 시티가 셀틱 윙어 양현준을 다시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프레스턴 노스 엔드까지 가세하며, 현재 최소 세 개 챔피언십 구단이 양현준의 상황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준은 지난 9월 이적시장 마감일에 버밍엄 이적에 매우 근접했던 인물이다. 당시 이적료는 약 300만 파운드(약 59억 원)로 논의됐고, 선수 본인도 계약 마무리를 위해 현지에 도착해 있었다.

    셀틱의 최종 승인 지연으로 협상이 무산됐고, 버밍엄은 다른 영입 대상으로 방향을 틀었다. 결과적으로 양현준은 스코틀랜드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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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은 달라졌다. 셀틱 잔류 이후 양현준의 입지는 점차 넓어졌다. 브렌던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간 그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페예노르트전에서 득점까지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령탑 교체 이후에도 기용 흐름은 이어졌고, 준주전급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챔피언십 구단들이 다시 고개를 든 배경이다. 측면에서의 스피드와 1대1 돌파 능력, 양발을 활용한 드리블은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다. K리그 시절부터 '드리블 크랙'으로 불렸던 양현준은 순간적인 가감속과 예측하기 어려운 돌파 타이밍으로 수비를 흔드는 유형이다. 낮은 크로스와 키패스도 강점이며, 신체 조건 대비 공중볼 경합에도 적극적이다.

    물론 과제도 분명하다. 킥의 정확도와 득점력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고, 드리블 의존도가 높아 기복이 나타나는 장면도 있다. 다만 전술 이해도와 결정력만 따라온다면 상위 무대에서도 통할 자질이라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다.

    구단별 상황은 제각각이다. 순위만 놓고 보면 프레스턴 노스 엔드가 승격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버밍엄에는 국가대표 백승호가 뛰고 있어 적응 측면에서는 또 다른 장점이 있다. 노리치 역시 젊은 자원에게 기회를 주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배제할 수 없는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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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건은 셀틱의 판단이다. 셀틱은 최근 전술 변화 속에서 양현준을 윙백처럼 활용하며 공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시즌 중반 리그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매력적인 제안이 아니라면 쉽게 보내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여름에 한 차례 멈춰 섰던 양현준의 이동. 챔피언십 구단들의 재접근 속에, 이번 겨울에는 다른 결말이 나올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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