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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이해란(22)이 홀로 32점을 몰아치며 용인 삼성생명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인천 신한은행을 79-7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3연패를 끊어내면서 시즌 4승째를 쌓았다. 순위는 4승 6패로 5위. 반면 신한은행은 4연패 늪에 빠지면서 2승 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신한은행의 흐름이었다. 신이슬과 히라노 미츠키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해 봤지만, 모자랐다. 저득점 양상 속 1쿼터는 삼성생명이 9-13으로 뒤진 채 끝났다.
크지 않은 격차가 계속해서 유지됐다. 삼성생명이 김단비와 이해란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꾸는가 싶었지만, 신한은행엔 미마 루이가 있었다. 김진영의 외곽 공격도 터졌다. 팽팽하게 점수를 주고받는 가운데 전반은 삼성생명이 22-26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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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이해란이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전 7점을 올린 그는 3쿼터에만 9점을 쓸어담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반격을 이끌었다. 신한은행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신이슬과 신지현의 연이은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3쿼터 종료 시 점수는 41-42로 단 1점 차였다.
4쿼터에도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신한은행이 신이슬의 점퍼와 최이샘의 3점슛으로 승리에 가까워지는가 싶었지만, 삼성생명엔 이해란이 있었다. 이해란이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62-62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최후의 승자는 신한은행이 됐다. 이해란이 첫 공격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조수아가 내외곽에서 점수를 쌓았다. 기세를 잃은 신한은행의 공격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삼성생명이 조수아의 자유투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승리의 1등공신은 단연 이해란이었다. 그는 3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펄펄 날았다. 조수아도 연장 활약을 포함해 14점을 올렸고, 김아름도 16점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신이슬(17점 10리바운드), 김진영(14점), 히라노 미츠키(13점) 등이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조금 모자랐다.
/finekosh@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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