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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대한민국 배드민턴 미쳤다!…4팀 출전, 3팀 결승행→월드투어 파이널 金3 도전+안세영·서승재-김원호·이소희-백하나 줄줄이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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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 해 최강자들이 모여 겨루는 '왕중왕전' 성격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한국이 출전한 4팀 중 3팀을 결승에 올려놓으며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3팀 모두 우승할 가능성이 있어 2025년 12월21일이 한국 배드민턴의 한 획을 긋는 날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BWF 2025 월드투어 파이널 5개 종목 준결승에 3팀을 올려놔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3개 종목 결승은 모두 21일 벌어진다.

    우선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일본의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를 게임스코어 2-0(21-15 21-12)으로 완파하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19일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어 20일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와 이틀 연속 붙는 기이한 대진표를 받아들었으나 굴하지 않고 1게임 중반부터 상대를 물고 늘어진 끝에 완승을 챙겼다. 안세영은 지난 2021년 이 대회 최연소(19세 10개월) 우승을 차지한 뒤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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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의 상대는 세계 2위로, 올해 안세영과 7번 붙어 모두 패한 왕즈이(중국)다.

    안세영에 이어 여자복식 세계 7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승행 쾌거를 이뤘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세계 1위인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세계 1위)를 상대로 1시간 20분에 걸친 혈투 끝에 게임스코어 1-2(15-21 21-16 21-19) 대역전승을 거뒀다.

    세계 7위인 탓에 이번 대회 시드도 받지 못하고 출전했던 이소희-백하나 조가 연말 세계 배드민턴계에 대형 사고를 쳤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조별리그에서 류성수-탄닝 조에 힘없이 0-2로 졌으나 준결승에선 달랐다. 2게임 12-14에서 6점을 연달아 따내 18-14로 뒤집은 뒤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3게임 8-15에서 맹추격전을 벌여 21-19로 뒤집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지난해 우승팀 이소희-백하나 조는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세계 5위)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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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인도네시아의 사바르 카르야만 구타마-모하마드 레자 파흘레비 이스파하니 조(세계 10위)를 게임스코어 2-0(21-9 21-11)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이겼던 구타마-이스파하니 조를 맞은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번에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28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서승재-김원호 조의 결승 상대는 홈 코트인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세계 5위) 조로 결정됐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이길 경우, 남자복식 최초로 단일 시즌 11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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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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