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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투타 최대전력' 안우진+송성문 둘 다 없는데…키움, 4년 만의 '꼴찌 탈출' 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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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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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토종 에이스 안우진의 2026시즌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한 가운데, 주축 타자 송성문의 미국행이 임박하면서 키움 히어로즈의 다음 시즌 '최하위 탈출'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송성문의 미국 메이저리그(MLB)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KBO리그의 스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에 동의했다"며 "샌디에이고는 송성문과 계약을 통해 시장에서 가장 탐나는 국제 FA(자유계약)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1300만 달러(약 192억원)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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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시즌부터 키움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찬 송성문은 최근 2년 눈부신 성적을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2024시즌 142경기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21도루 OPS 0.927로 놀라운 발전을 이뤘고, 이번 시즌엔 정규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을 기록하며 3루수 부문 KBO 수비상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품에 안았다.

    2시즌 동안 팀 내 모든 타격 지표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이고, 대부분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단에서 더그아웃 리더의 역할도 함께 수행했다. 지난 8월 송성문과 6년 120억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키움 구단도 송성문의 빅리그 진출을 적극 지지했지만, 다음 시즌 전력에 엄청난 공백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키움은 지난 2023시즌부터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주축 타자들이 미국으로 향하며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만 전력을 꾸릴 수밖에 없었던 까닭이다. 거기에 송성문의 이탈까지 발생하면서 다음 시즌 키움의 '꼴찌 탈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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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풀타임으로 복귀하는 2026시즌을 반등의 발판으로 계획했다.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은 안우진은 2022시즌 30경기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심진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올리며 그해 투수 부문 3관왕(평균자책점, 탈삼진, 최다이닝)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차지했다. 그는 2023시즌에도 24경기 9승7패 평균자책점 2.39로 순항하고 있었으나 정규시즌 막판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로 인해 일찍 시즌을 마감했고, 그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시작했다.

    올해 9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던 안우진은 8월 참가한 키움의 2군 자체 평가전에서 어이없는 부상을 입었다. 경기 도중이 아닌, 청백전 패배 팀에 내려진 벌칙 펑고 훈련을 받다가 어깨를 다쳤다. 그는 8월 7일 우측 어깨 오훼인대 재건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고, 소집해제 바로 다음 날인 9월 18일 투구가 불가능함에도 키움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1군 복귀 당시 안우진은 취재진을 만나 "빠르면 12월 초, 늦어도 1월에는 공을 던지기 시작한다. 피칭이랑 경기까지는 한 3개월 정도 소요되니까 이 정도 하면은 4월이 될 것 같다"고 자신의 재활 근황과 예상 복귀 시점을 설명했다. 당초 부상 복귀 시점보다 앞당겨지긴 했지만, 2026시즌 개막전 합류는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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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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