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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FA 대박' 김현수+최형우→'은퇴' 황재균, 엇갈린 C등급 베테랑 운명…'통산 2618안타' 타격머신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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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C등급 베테랑 야수들의 운명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가운데, 또 다른 베테랑 손아섭의 향후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C등급으로 분류된 선수는 김현수,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 양현종, 한승택, 최형우까지 총 7명이다.

    그중 김현수는 3년 50억원 전액보장, 한승택은 4년 총액 10억원 조건에 KT 위즈와 손을 잡았다. 최형우는 2년 총액 26억원에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고, 양현종은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2+1년 총액 45억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강민호와 삼성 간의 재계약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 양측은 재계약에 관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다. 대부분 베테랑이 FA 시장에 나온 나름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반면 황재균은 위 선수들과 달리 FA 계약을 통한 현역 생활 연장이 아닌 은퇴를 택했다. 2025시즌을 끝으로 자신의 세 번째 FA 자격을 행사한 황재균은 원소속팀 KT 위즈와의 협상 도중에도 팬 페스트 행사에 참석할 만큼 현역 연장 의지가 컸으나, 결국 계약서에 사인하지 못한 채 지난 19일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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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시장에 남은 C등급 매물은 사실상 손아섭이 유일하다. 손아섭은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로 주목받았으나, 손아섭은 한화 소속으로 35경기 타율 0.265(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333(21타수 7안타)로 분전했지만, 팀은 1승4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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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산 2618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손아섭이지만, 한정적인 수비 활용도와 타격 능력 감소로 인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원소속팀 한화는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떠나보낸 뒤 FA 시장에서 '최대어' 강백호를 4년 총액 100억원에 품으며 타격 갈증을 해결한 상태다. 지난 3시즌 동안 팀의 지명타자 역할을 수행한 강백호와 더불어 또 다른 베테랑 채은성의 휴식까지 보장해 주기 위해선 지명타자 자리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 손아섭을 다시 품을 시 이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거기다 한화는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주축 타자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불펜투수 김범수와의 내부 FA 계약도 남아있다. 여러모로 손아섭에게 불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손아섭, 김범수와의 협상 진척 과정을 두고 "두 선수 측과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금방 결론이 나오지 않을 듯싶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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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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