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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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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홈런' 日 국가대표 유망주가 WBC에선 영국 대표? 이게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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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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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군 데뷔 후 2년 동안 184경기 21홈런으로 장타력을 발휘한 미즈타니 슌(닛폰햄 파이터즈)이 일본이 아닌 영국 국가대표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할 가능성이 열렸다. 아버지가 한때 영국령이었던 나이지리아 출신이라고.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지난 11일 미즈타니가 영국 국가대표로 WBC에 출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즈타니는 아버지가 영국령이던 나이지리아 출신 혼혈 선수로, 영국 대표팀이 WBC 사무국에 미즈타니의 발탁 가능성을 문의한 상태다. 미즈타니 또한 영국 대표팀 일원으로 WBC 참가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폰햄 구단에도 의사를 전달했다.

    WBC는 야구의 세계화를 명목으로 열리는 대회지만, 국제대회에 참가할 만한 전력을 갖춘 국가가 그리 많지 않다는 야구의 한계 때문에 대표팀 참가 자격을 다른 대회보다 넓게 두고 있다.

    선수 자신이 해당 국가에서 태어났거나, 해당 국가의 영주권 또는 국적을 보유하거나, 아니면 부모 가운데 한 명이 해당 국가에서 태어났거나 영주권 혹은 국적을 보유해야 한다. 지난 2023년 WBC에서는 어머니가 한국 출신인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이 세 번째 규정을 활용해 '역대 최초 미국인 한국 야구 국가대표'가 됐다. 일본 또한 라스 눗바를 대표팀에 발탁해 인종의 벽을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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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즈타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야구가 됐지만 1군 데뷔는 닛폰햄에서 했다. 2023년 시즌을 마친 뒤 현역 드래프트(KBO의 2차 드래프트)를 거쳐 닛폰햄으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1군 데뷔에 성공했다.

    2024년 시즌 97경기에서 타율 0.287과 OPS 0.779, 9홈런 39타점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해 교류전(인터리그)에서는 타율 0.438 역대 1위 기록으로 MVP에 선정됐다.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일본 대표팀에 처음 뽑히는 영광까지 누렸다. 개막 전 3월 5일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대표팀 데뷔 신고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정규시즌에서는 옆구리 부상으로 87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77에 OPS 0.795, 12홈런 41타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영국은 지난 2023년 대회에서 1승 3패로 C조 4위에 올라 2026년 대회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NBA 선수 클레이 탐슨의 동생인 트레이스 탐슨이 영국 대표로 2023년 WBC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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