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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역사의 페이지를 빼곡히 채웠던 호날두의 이름이 지워진 자리에는 새로운 시대의 주역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이름이 선명하게 아로새겨졌다.
21일(한국시간) 마드리드와 맨체스터에서 전해진 소식은 호날두의 시대를 확실히 저물게 했다. 먼저 호날두가 전성기 시절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쌓아 올린 난공불락의 기록이 동률을 허용했다. 자신의 26번째 생일을 맞이한 음바페는 세비야와 펼친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후반 40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박아 넣었다.
이번 득점으로 음바페는 올해 공식전 59호골 고지에 올라섰다. 이는 2013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세웠던 단일 연도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12년 동안 누구도 근접하지 못했던 호날두의 독보적인 자취에 드디어 음바페가 후계자로 발을 맞춘 셈이다.
음바페는 골을 터뜨린 직후 자신의 우상이자 기록의 주인공인 호날두를 향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호날두의 상징과도 같은 ‘호우 세리머니’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재현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나의 우상이자 구단 역사상 최고인 선수의 기록과 나란히 서게 돼 큰 영광"이라며 벅찬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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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잉글랜드에서도 호날두의 또 다른 기록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홀란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남긴 통산 득점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두 번의 시기를 거치며 236경기 103골을 기록했다. 홀란은 불과 114경기 만에 104골을 몰아치며 호날두를 득점 순위 아래로 밀어냈다.
홀란의 파괴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 시즌 전반기만 따졌을 때 38골을 기록해 2012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바르셀로나에서 세웠던 21세기 전반기 최다 골 기록(37골)까지 갈아치웠다. 메날두(메시-호날두)로 상징되던 지난 15년의 역사가 홀란이라는 현 시점 최고 스트라이커에게 휩쓸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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