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우충원 기자] 일본 언론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탈리아와 한국의 재대결 가능성’을 전면에 꺼내 들었다. 과거의 상처를 되갚을 수 있는 무대가 다시 열릴 수 있다는 시선이다.
풋볼 채널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에 복수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올까. 이탈리아는 대진 추첨에서 행운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북중미 월드컵 대진 구조가 확정되면서 토너먼트에서 한국과 이탈리아가 맞붙을 가능성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이탈리아는 내년 3월 북아일랜드, 웨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함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A조에 참가한다. 이 관문을 통과해야만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를 돌파할 경우 이탈리아는 본선 조별리그에서 캐나다, 스위스, 카타르와 함께 B조에 배정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한국과의 연결 고리가 만들어진다. 대진표상 A조와 B조는 토너먼트 초반에서 맞물릴 수 있는 구조다.
대한민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규정에 따르면 A조 2위는 32강에서 B조 2위와 맞붙는다. 이탈리아가 B조 2위로 통과할 경우 한국과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풋볼 채널은 “이탈리아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32강에서 E·F·G·I·J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맞붙게 된다”며 “반대로 2위로 올라설 경우 A조 2위와 만나게 되는데 이 조에는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한국,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전적도 함께 조명됐다. 풋볼채널은 “이탈리아는 멕시코와 12차례 맞붙어 7승 4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한국과는 두 번 만났는데 두 경기 모두 월드컵 본선에서였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축구 팬들에게 한국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상대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이탈리아가 한국을 3-2로 꺾었다. 그러나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16강에서 맞붙은 한국은 설기현의 동점골, 안정환의 골든골로 이탈리아를 2-1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이 승리를 발판 삼아 8강에서 스페인까지 승부차기로 제압하며 월드컵 4강 신화를 완성했다. 이탈리아 입장에서는 ‘설욕’이라는 단어가 따라붙을 수밖에 없는 기억이다.
풋볼 채널은 “만약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다시 만난다면 이탈리아로서는 2002년의 아픔을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