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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김하성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간의 재계약을 두고 '오버페이 의혹'을 제시했다.
현지 매체 '스포팅 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맺은 계약은 큰 오버페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애틀랜타는 최근 몇 년 사이 최악에 가까운 시즌을 보냈다. 76승86패로 시즌을 마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애틀랜타는 이미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로버트 수아레스, 그리고 김하성을 영입하며 몇몇 공백을 메웠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리처리포트' 팀 켈리의 발언을 인용해 "하지만 몇몇 포지션을 채웠다고 해서 모든 계약이 좋은 선택이었다는 뜻은 아니다. 켈리는 김하성과 체결한 1년 2000만 달러(약 296억원) 계약을 '막대한 오버페이'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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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 16일 원소속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 규모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였던 지난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복귀 시점이 불투명했던 그는 지난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59억원) 계약을 맺으며 FA 재수에 나섰다. 그러나 7월 빅리그 복귀 후에도 종아리와 허리 등 잔부상에 시달리며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OPS 0.61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탬파베이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손을 잡고 반등에 나섰다. 그는 이적 후 애틀랜타 소속으로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0.684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선보이며 예전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1600만 달러(약 237억원) 연장계약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섰다. 그리고 여전히 주전 유격수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애틀랜타와 400만 달러 높은 금액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하성으로서는 옵트아웃 전보다 더 높은 금액을 보장받고, 1년 뒤 다시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계약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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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계약을 두고 켈리는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단년계약을 위해 어느 정도 프리미엄을 지불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1년 계약에는 나쁜 계약이 없다'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특히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하면서 보 비솃을 노릴 수도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을 인용한 '스포팅 뉴스'는 "켈리는 이 자금의 일부를 더 인지도 높은 FA 선수를 영입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었다고 본다. 비솃은 여전히 새 팀을 찾고 있으며, 2026년에는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길 예정"이라며 "애틀랜타는 비솃을 영입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맞추기보다는, 김하성에게 단기 계약을 제시하는 쪽이 더 편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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