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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WBC? 생존에 힘 쏟아야…” 급한 불 먼저 끄자는 日 매체, ‘WS 0타석’ 김혜성에 따끔한 일침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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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1사 3루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때 김혜성이 득점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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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당장의 대표팀 차출보다, 확실한 입지 확보가 더 중요하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을 희망하는 LA 다저스 김혜성(26)에 일본 매체가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최근 히가시 스포웹은 김혜성의 WBC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김혜성은 내년 봄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주전 선수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스윙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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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코리아 김혜성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와 스페셜 매치 8회초 샌디에이고 투수 페랄타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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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마이너리그에서 37경기, 타율 0.268, 5홈런 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3을 기록하며 5월 초 1군 무대를 밟았다. 탄력을 받은 김혜성은 5월 한 달간 타율 0.422, OPS 1.000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부상에 신음했다. 어깨 부상으로 7월말 빠졌다가 9월초 돌아왔다. 복귀 후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9월 타율 1할에 머물렀다. 워낙 스타 군단이라 처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찰 거란 예상은 많지 않았지만, 총 71경기에 나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OPS 0.699의 기대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김혜성은 빠른 주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춘 유틸리티 자원이다. 매체는 “월드시리즈(WS) 로스터에 포함됐고, 타율도 준수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약점이 드러났다”며 “스트라이크존 하단을 지나치게 공략하는 경향이 있다. 강한 왼손 투수를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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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팀 코리아 김혜성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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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김혜성은 WS 당시 단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미겔 로하스나 엔리케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을 기용했고, 김혜성은 주로 경기 후반 대주자로 나섰다. 데뷔 첫 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지만, 존재감은 사실상 미미했던 셈이다.

    이어 매체는 시즌 후반 하락세를 냉정하게 짚으면서 “스피드와 수비 등 플레이 전반은 메이저리그(ML)에서도 통할 수준에 도달했지만, 타격은 여전히 조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다저스는 김혜성의 노력과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이제 남은 건 그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스프링캠프 훈련에 차분히 집중해야 한다. 당장은 대표팀보다 확실한 입지 확보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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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1사 3루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때 김혜성이 득점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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