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애스턴 빌라 공격수 모건 로저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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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의 돌풍이 거세다. 반환점에 다가서는 가운데 아스널을 3점 차로 추격하며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위 맨체스터시티와는 승점 1점 차이다.
애스턴 빌라는 21일(현지시간) 홈구장 빌라파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누르고 11승3무3패(승점36)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프리미어리그 7연승과 유로파리그 3연승을 합쳐 공식경기 10연승을 기록 중이다.
23세 공격수 모건 로저스는 지난주 웨스트햄전에 이어 맨유를 상대로도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저스는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1-1 동점이던 후반 12분 또 한 번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에 마테우스 쿠냐가 만회골을 넣는 데 그쳤다.
스페인 국적의 애스턴 빌라 사령탑 우나이 에머리 감독.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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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로저스는 프리미어리그 7골로 팀 내 득점 1위다. 경기 후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항상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고, 보여주는 헌신과 태도는 매 경기 변함이 없었다"며 "팀의 주인공”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번 시즌 가장 돋보이는 샛별이다. 로저스는 지난 시즌부터 공식대회에서 21골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20골 이상 터트린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A매치에 이미 12경기에 출전한 그는 주드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의 경쟁 상대로 급부상했다. 로저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어디로 이어질지 지켜보겠다"며 경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애스턴 빌라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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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3)의 활약도 돋보였다.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아르헨티나의 승부차기 승리를 책임졌던 그는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 강하다. 올시즌 애스턴 빌라는 수비라인을 위로 올리는 공격적인 전형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준비된 승리'를 거두고 있는데, 이같은 전술이 가능한 건 마르티네스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기 때문이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 맨시티 같은 팀 전술적으로나 선수 개개인의 수준에서 엄청난 자산을 갖고 있다. 우리는 우승 후보가 아니다. 다만 정말 훌륭하게 경쟁하고 있을 뿐"이라며 칼을 감추고 있다. 애스턴 빌라는 첼시, 아스널을 상대로 오는 28일과 31일 경기를 치르며 2025년을 마감한다. 전통의 강호를 상대로 부담스러운 원정 2연전이다. 애스턴 빌라의 마지막 우승은 1980~81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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