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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어정쩡한 수비였다" 맨유 전설 네빌-킨, 아스톤 빌라전 2실점 빌미 된 요로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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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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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오관석 기자) 아스톤 빌라전에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레니 요로가 경기 후 비판의 중심에 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순위에 위치한 팀인 첼시, 리버풀과의 승점 격차를 좁히지 못했으며,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경쟁에서도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됐다. 동시에 1995년 이후 이어오던 빌라 파크 무패 기록도 종료됐다.

    이날 맨유는 전반 45분 모건 로저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3분 뒤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12분 다시 한번 로저스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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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두 차례 실점이 모두 요로가 위치한 쪽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첫 실점 장면에서 요로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로저스에게 적극적으로 압박하지 못했고, 그 결과 비교적 쉽게 슈팅을 허용했다.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도 측면에서 대기하던 로저스와의 세컨볼 경합에 늦게 반응하며 다시 한번 슈팅 기회를 내줬다.

    2005년생 요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였을 만큼 큰 잠재력을 지닌 수비수지만, 최근에는 경험과 멘탈 부족이 경기력에서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이후 불안한 장면이 반복됐고, 결국 후반 초반 교체를 당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을 의식한 듯 소극적인 수비가 이어지는 장면들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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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경기 후 맨유의 전설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 이원 게리 네빌은 첫 실점 장면을 짚으며 요로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네빌은 "정말 멋진 득점이었지만, 요로의 대응은 분명 아쉬웠다"라며 "그는 다가가지 않고 어정쩡하게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 포지션에서는 첫 터치 순간 바로 압박해야 한다. 특별한 선수를 상대할수록 더더욱 그렇다"라며 "요로는 머뭇거렸고, 그게 큰 실수였다"라고 덧붙였다.

    로이 킨 역시 수비진의 태도와 헌신을 지적했다. 킨은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소매를 걷어붙이고 싸울 줄 알아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두 번째 실점 장면을 언급하며 "충분하지 않다. 경기 후라면 다른 요소보다 '정말 그를 막으려고 했는지'부터 물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실점 상황에 대해서도 "로저스가 측면에서 공을 잡는 순간 모두가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선수들은 그걸 모르고 있었던 건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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