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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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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 연말 결산③] 컴백 블랙핑크·지드래곤→하반기 컴백 불발 BTS… K팝 '월클'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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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드래곤, '위버맨쉬'로 11년 5개월 만 컴백
    완전체 컴백 블랙핑크와 글로벌 히트
    군백기 마친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은 내년으로


    한국일보

    그룹 블랭핑크와 지드래곤은 올해 컴백을 통해 '월드클래스'급 성과를 보여줬다. YG엔터테인먼트,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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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국내 가요계는 '월클'들의 존재감이 빛났다.

    무려 11년여 만의 솔로 컴백으로 K팝 시장을 뒤흔든 지드래곤부터 2년 10개월 만에 완전체 신곡으로 컴백한 블랙핑크의 글로벌 활약은 '월드클래스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다. 올해 멤버 전원이 전역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방탄소년단은 각개 전투 속 내년 완전체 컴백을 예고하며 성과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지드래곤, 11년 만 컴백으로 보여준 '레전드의 힘'



    한국일보

    가수 지드래곤은 지난 2월 정규 3집 '위버맨쉬(Übermensch)'로 컴백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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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드래곤은 지난 2월 정규 3집 '위버맨쉬(Übermensch)'로 컴백했다. 이번 컴백은 전작 이후 무려 11년 5개월 만이었다. 뜨거운 기대 속 컴백한 지드래곤은 '위버맨쉬'를 통해 국내외 음원 시장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레전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드래곤이 지난 2월 11년 5개월 만에 발표한 정규 3집 '위버맨쉬'는 발매 4시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솔로 아티스트 역대 최단 기록으로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입성했다. 발매 24시간 누적 스트리밍은 420만 회, 1시간 최대 스트리밍은 27만1,300회로 기존 솔로 아티스트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뿐만 아니라 해당 앨범 타이틀 곡이었던 '투 배드(TOO BAD) (feat. Anderson .Paak)'는 멜론, 벅스, 지니뮤직 등 주요 국내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꿰차며 화력을 보여줬다. 선공개 싱글 '파워(PO₩ER)' 역시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발매 24시간 이내 1시간 스트리밍 횟수가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는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긴 솔로 공백이 무색한 성과다

    앨범 발매 후 진행한 월드투어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3월 고양에서 출발한 월드투어 '위버맨쉬'는 단일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손에 꼽힐 만한 대규모 투어로 개최, 총 12개국 17개 도시에 걸친 39회 공연을 통해 82만5,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흥행 행보 속 지난 10월에는 정부로부터 옥관 문화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는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서 성우 배한성, 고(故) 전유성과 함께 옥관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지드래곤이 수훈한 옥관 문화훈장은 공연, 방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적 영향력과 사회적 기여가 뛰어난 인물에게 수여된다. 지드래곤은 최연소 수훈자로서, 문화를 혁신하며 한국 대중문화의 위상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개전투 공백 깬 블랙핑크, '뛰어'로 증명한 완전체 파워



    한국일보

    그룹 블랙핑크는 올해 '뛰어'로 완전체 컴백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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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멤버들의 개별 활동에 힘을 쏟아왔던 블랙핑크는 올해 2년 10개월 만의 완전체 신곡으로 돌아와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추후 완전체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한 이들의 행보에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디지털 싱글 '뛰어'를 발매했다. '뛰어'는 지난 2022년 발매한 정규 1집 '본 핑크' 이후 2년 10개월여 만의 신곡으로, 발매 전부터 글로벌 음악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그간 개별 활동에 집중하며 각각의 존재감을 키운 블랙핑크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곡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뛰어'로 보여줄 파급력에 이목이 집중됐다.

    기대만큼 성과는 걸출했다. '뛰어'는 발매 직후 국내외 음악 차트를 '올킬'하며 매서운 기세를 뽐냈다.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스포티파이 등 굵직한 해외 차트에서는 연일 K팝 최초, 최다 신기록이 쏟아졌다. 미국을 비롯한 총 61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멜론·지니·플로 등 국내 플랫폼서도 자체 최고 순위로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음원의 흥행 속 이들이 새롭게 전개한 월드투어를 향한 글로벌 반응 역시 뜨거웠다. 한편 블랙핑크는 총 16개 도시·31회차에 걸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BLACKPINK WORLD TOUR 'DEADLINE')'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을 운집시키며 여전한 '팀 파워'를 보여줬다.

    당초 블랙핑크는 선공개 개념으로 '뛰어'를 발매한 이후 올 하반기 새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었으나, 새 앨범은 내년에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 블랙핑크가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함을 알리며 "앨범은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단계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공식 프로모션을 통해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은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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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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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며 군백기에 마침표를 찍은 방탄소년단. 하지만 이들의 완전체 활동은 내년에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신 올해는 일찍이 군백기를 마친 멤버 진과 제이홉이 솔로 활동을 전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슈가의 소집해제를 끝으로 군백기를 마쳤다. 2025년의 마지막까지는 약 6개월여가 남은 상황에서 이들의 완전체 컴백 성사 여부에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으나, 아쉽게도 이는 불발됐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예상보다 늦어진 완전체 컴백에 팬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멤버 RM은 최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올해 멤버 전원이 군백기를 마쳤음에도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이 발빠르게 추진되지 못 한 이유에 대해 "왜 2025년 하반기를 날렸느냐고 하시는데 저희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저도 전역 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말씀드릴 수 없는 이유들이 있었다. 그 이유를 제가 말할 권리가 없다. 저희가 활동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사정이 분명 있었고, 준비 외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하기도 했다"라고 토로했다.

    다만 내년 봄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인 새 앨범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RM은 "앨범은 거의 완성 단계이고 어제도 멤버들과 연습했다. 콘텐츠 촬영도 이어가고 있다"라며 "(컴백이)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오래 기다리게 해 송구하다. 저희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놓기 전에는 쉽게 컴백할 수 없다. 그래도 잘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RM의 말처럼 방탄소년단은 내년 컴백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후 단체 라이브 방송 등에서도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고 있음을 수차례 언급하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예상보다 공백은 길어졌으나,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압도적인 만큼 이들이 내년 컴백을 통해 일궈낼 성과에 기대가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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