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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다. 엄상백은 1-5로 끌려가던 9회초 볼넷과 홈런 허용으로 2점을 빼앗겼다. 이어진 한화의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엄상백은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FA 이적 첫 해, 결국 자신을 증명하지 못했다.
엄상백은 7월 9일까지 선발 등판한 16경기에서 모두 실점했고, 불펜으로 이동한 뒤에는 12경기 가운데 3경기만 점수를 줬지만 '필승조'로 등판한 것은 아니었다. 선발과 불펜 어디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한화에서의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한화는 계속해서 엄상백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다. 4년 78억 원이라는 투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명목도 분명히 있었겠지만, 특정 선수가 계속해서 부진에 빠져 있는 것이 팀 전체에 끼치는 영향도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감독과 단장을 지낸 뒤 코치로 돌아간 양상문 투수코치도 그점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비록 결과는 따라오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엄상백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격려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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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류)현진이 있을 때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것은 분명하고, 폰세 와이스는 한국이라는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에 와서 올해 자기 몫을 잘 해줬다. (문)동주는 이제 대전의 왕자에서 성인이 돼서 더 큰 선수가 되려고 한다"며 "(엄)상백이는 희망을 안고 FA로 왔는데 조금 힘든 상황이지만 이 포스트시즌을 계기로 또 바뀌어 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엄상백은 머쓱한 듯하면서도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2차전 4점 차 열세 상황에서도 점수를 내준 뒤 이를 만회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엄상백은 그 '바뀔 기회'를 내년으로 미뤘다.
한화도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얻어야 하니 엄상백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엄상백의 내년 출발선은 올해보다 더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자리에는 아시아쿼터 선수 왕옌청, 2년차가 되는 정우주 등 다른 선수들이 선다. 부담도 커졌는데, 난도마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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