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아시아쿼터 선수 타무라 이치로.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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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시절 라크란 웰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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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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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2026시즌부터 각 팀마다 아시아쿼터 선수가 1명씩 뛴다. 10개팀 중 9개팀은 투수를 뽑았고, 유일하게 KIA 타이거즈만 내야수를 뽑았다.
외국인 투수 2명씩 뛰고 있지만 아시아쿼터 투수에 포지션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아시아쿼터 투수가 선발로 나설 경우 결과적으로 외국인 투수 3명이 선발로 나오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아시아 쿼터 투수 9명 중엔 7명이 일본 출신이고, 대만 출신 1명, 호추 출신 1명으로 예상대로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고 제구력이 좋은 일본 투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아시아쿼터로 투수가 차지하면서 올시즌 기조인 투고타저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시즌 전체 타율은 2할6푼2리였고 전체 평균자책점은 4.31이었다. 지난해 타율 2할7푼7리, 평균자책점 4.91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3할타자가 24명에서 13명으로 11명이나 줄었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3명씩의 3할 타자를 배출했고, 두산 베어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등은 1명씩만 나왔다. SSG 랜더스는 최고 타율 타자가 2할8푼4리의 최지훈으로 3할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롯데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교야마 마사야.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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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와 나도현 단장. 사진제공=KT 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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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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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로 인해 예전엔 심판이 잡아주지 않았던 모서리 부분이 스트라이크로 잡히면서 투수들에게 조금 더 유리해진 부분이 생겼고, 이에 따라 제구력이 조금은 떨어졌던 구위형 투수들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게 되면서 구위형 투수들이 1군에 많아지게 됐고, 타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며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졌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아시아쿼터 투수들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편이다. 일본 출신 투수들도 당연하고 LG가 영입한 호주 출신 라크란 웰스는 올해 키움에서 임시 대체 투수로 좋은 피칭을 했었고, 한화가 데려온 대만 출신 왕옌청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던졌던 터라 수준이 떨어진다고 보지 않는다.
좋은 투수들이 온만큼 투수 엔트리에서 가장 실력이 낮은 투수가 1군에서 빠지게 되니 투수들의 수준이 높아지게 되고 그만큼 잘던지는 투수들이 던지게 되니 자연스럽게 투고타저 현상이 좀 더 심화될 수도 있을 전망.
외국인 타자가 KBO리그에서 뛴 1998년 이후 3할 타자가 구단별 평균 1명이 채 되지 않은 경우는 2002년 뿐이었다. 당시 8개 구단 체제였는데 3할 타자는 단 5명에 불과했었다.
내년시즌에 10명이 채 되지 않는 3할타자가 나올지도 모를 일. 키움 송성문은 메이저리그로 떠나게 돼 12명으로 출발이다. 2할9푼9리로 아쉽게 3할에 실패했던 두산의 제이크 케이브는 재계약에 실패.
아시아쿼터 투수들이 2026시즌 판도를 어떻게 바꿔 놓을까. 이들의 몸값 한계선은 20만 달러(약 2억8900만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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