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사진|MBC |
케이윌이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케이윌이 성대에 문제가 생겨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케이윌은 집을 보여주며 “3층짜리 자가다. 구매한 지 10년 정도 됐다. 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집이랑 가까운 곳에 부모님을 모시고 혼자 살기 편하게 리모델링했다. 재입주한 지 3주 정도 됐다”고 했다.
이를 들은 홍현희는 “혼자 살 거냐, 누가 들어올 거냐. 홈바 보니까 집에서 안 나오겠다는 거다. 딱 보면 사이즈 나온다. 연예인들 이러고 1년 후에 결혼 발표하지 않냐”며 김종국을 예시로 들었다. 케이윌은 “아니 리모델링 한다고 하니까...”라며 말끝을 흐렸고 전현무는 “비밀연애 하겠다는 거네”라며 거들었다.
양세형도 “종국이 형도 집 공개하고 결혼하지 않았느냐”며 케이윌을 의심했다.
이때 전현무가 케이윌의 집에 방문해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전현무가 “80평 집은 혼자 살기에 너무 크지 않냐. 분명 안 가는 공간이 생긴다”고 묻자 케이윌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곤란한 상황에 놓이지 않았느냐. 난 30대에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걸 다시 선택한 사람이다”며 경쟁했다.
케이윌은 “부모님과 집 비밀번호 공유하는 게 진짜 고민이다. 집에 올 때 전화나 문자 한 통만 달라고 했는데 한 번도 지키신 적이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전현무는 “나도 그랬다. 집에 도둑이 들 수 있으니까 수시로 비밀번호를 바꿨다. 엄마가 오시면 집에 도둑들 까봐 그랬다고 한다”고 비법을 전수했다.
다른 날 케이윌은 단독 콘서트 장으로 향했다. 케이윌은 6, 7년 전부터 목이 안 좋아져 보컬 레슨, 병원 등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그는 “오래된 얘기고 긴 얘긴데 제 노래가 안 되더라. 병원에 갔는데 성대가 마찰이 생기면서 소리 나는데 양쪽 성대가 움직이는 속도가 다르다고 하더라. 그게 뇌신경의 영향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 할때마다 음 이탈이 나서 의사가 노래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 시기가 코로나19 시기여서 무대가 없었다. 숨어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시기였는데 호전이 안 되니까”라며 심적으로도 힘들었다고 했다.
케이윌은 “공연을 그사이에 했으니까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낀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 시간을 기다려 주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콘서트 전 발성 연습까지 마친 그는 마침내 무대에 서 완벽한 무대를 펼쳤다.
케이윌은 “‘알잖아’ 부분이 원래 진성인데 그게 안 되니까 어떻게라도 하고 싶어서 방법을 찾아냈다. 대인기피증처럼 사람들을 못 보겠더라. 2022년에는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은퇴’였다. 그리고 더 안 좋은 생각도 했었다. 그러고 나서 ‘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서 노래 불렀는데 가성에서 진성으로 넘어가는 새로운 창법으로 불렀다. 그걸 좋게 보셨다. 당일도 너무 긴장했었는데 댓글에 ‘이거는 진짜 연습 많이 한 거다’ 이렇게 쓰여 있었는데 알아준 것 같고”라며 울컥한 듯 눈물을 흘렸다.
‘전참시’. 사진|MBC |
앞서 이영자는 랄랄, 풍자와 함께 제철 음식인 시래기, 황태로 유미가맥을 열었다. 이때 영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주역 현빈·정우성·노재원·박용우·강길우가 등장, 이영자는 반갑게 맞이했다.
풍자가 “대화하는데 정우성, 현빈 눈빛이 너무 똑같다”고 하자 이영자는 “맞다. 내가 정우성 씨랑 단둘이 대화하기 힘들다. 계속 나만 본다. 그런데 현빈 씨도 그렇다. 이것 봐라. 여기서 빠져나갈 수가 없다”라며 두 사람의 눈빛이 달콤하다고 했다. 풍자는 “잘생긴 사람들이 가진 눈빛이 있나 보다”라며 수긍했다.
이영자가 시래기로 만든 떡볶이와 만두를 대접하자 배우들은 “너무 맛있다”며 감탄하기도.
노재원이 ‘오징어 게임3’와 달리 과묵한 모습을 보이자 이영자는 “계속 놀리고 싶다. 너무 귀엽다”며 의외의 모습에 놀랐다. 정우성은 “재원 씨가 낯가림이 있을 수 있다”며 실제 성격은 영화와 다르다고 전했다.
풍자는 현빈에게 집에서 요리하냐고 물었다. 이에 현빈은 “아니다. 아내가 요리를 잘한다”면서 “최근에 김밥을 해줬다. 예진 씨 할머니 표 레시피 김밥이었다. 양념 된 고기를 넣은 김밥인데 어제도 먹었다”며 요리를 잘한다고 했다.
이후 이영자는 삼겹살에 천 번의 칼질을 한 천겹살을 구워주며 배우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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