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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리버풀이 디오구 조타 가족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승리를 선물했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2-1로 이겼다.
리버풀이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전 76%의 점유율을 손에 쥐며 울버햄튼을 압박한 리버풀은 전반 41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1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의 데뷔골이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 한 골을 실점하기는 했지만 이후부터는 울버햄튼의 공세를 막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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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전은 리버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던 경기였다. 지난 7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조타의 가족들이 함께한 자리였기 때문. 리버풀은 조타가 몸담았던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조타의 가족들을 초대했다. 안필드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팀 공식 응원가인 'You'll Never Walk Alone(넌 절대 혼자 걷지 않아)' 울려 퍼지며 조타 가족들의 방문을 반겼다.
단순히 초대에 그치지 않았다. 리버풀은 이날 조타의 자식들에게 마스코트 역할을 맡았고 킥오프 전 '캡틴'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리버풀 팬들은 다시 한 번 응원가를 열창하며 따뜻한 박수로 이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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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는 "7월에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 실바를 잃은 일은 우리 모두가 전혀 준비할 수 없었던 비극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다. 우리의 생각은 언제나 조타와 실바의 가족과 함께한다. 그들을 절대로,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그들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특별했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리버풀이다. 이날 리버풀은 리그 3연승에 성공하며 4위까지 순위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조타의 가족들을 초대하는 자리, 어쩌면 조타가 잠깐 돌아왔을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리버풀은 그들에게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선사하며 완벽한 하루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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