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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세' 박근형, 故 이순재 남긴 말 전해 "연극계를 맡아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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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근형이 故이순재에게 들은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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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근형이 故 이순재에게 들은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28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 475회에서는 배우 박근형이 게스트로 출연해 故 이순재가 남긴 마지막 말을 전하며 그리운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서장훈은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박근형 선생님의 친한 형님이시자 연예계의 큰 별이었던 이순재 선생님께서 긴 여행을 떠나셨다. 어떤 마음이셨을까요?"라며 이순재를 언급했다.

    박근형은 "수십 년 동안 동고동락했다. 참 가슴이 아프다. 모든 후배가 선배님을 많이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있다"며 슬픈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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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재를 떠올리며 슬픈 마음을 전하는 박근형.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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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이순재는)남한테 배려하고 이야기해주시는 걸 좋아하셨다. 이순재 선생님 다음으로 신구 선생님, 그리고 나다.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연극으로 셋이 모이게 됐다"며 고인과 연극 무대를 섰던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지 못한 서운함도 전했다.

    박근형은 "갑자기 어느 날 이순재 선생님이 몸이 불편하시다고 병원에 가셨다. 이후 뵙지 못한 게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에 연극을 할 때 이순재 선생님이 오셨었다. '앞으로 연극계를 당신이 맡아야 해' 그러시길래 '무슨 말씀이세요. 두 분 계시는데'라며 이순재, 신구를 지목했더니 '우리는 늙어서 많이 못 한다. 열심히 해달라'고 하시더라. 갑자기 온 연극계를 책임지게 됐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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