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공로상 수상에 김신영 먹먹한 소회 "직접 받으셨다면… "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언 김신영이 올해 세상을 떠난 故 전유성을 기리며 공로상을 대신 수상했다. MBC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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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언 김신영이 올해 세상을 떠난 故 전유성을 기리며 공로상을 대신 수상했다.
2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는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전현무와 장도연이 사회를 맡았다. 당초 키와 함께 3MC 체제로 구성됐으나 최근 불법 의료 논란으로 인해 키는 활동을 중단했다.
MBC는 2025년에도 리얼리티, 스포츠, 여행, 토크 등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매력 넘치는 예능인들과 함께 재미를 선사하며 예능 명가의 명맥을 이어갔다. 이에 올해 방송연예대상은 MBC 원더랜드 콘셉트로 진행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축하 무대 또한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비트박서 윙과 히스, 댄서 리정과 베이비주, 뮤지컬 '맘마미아!'의 최정원 홍지민 김경선, 그룹 투어스가 시상식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날 공로상은 故 전유성에게 돌아갔다. 故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 방송 작가로 데뷔했으며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개그콘서트' 뿐만 아니라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좋은 친구들' 등에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 활동, 후배들을 발굴했다.
故 전유성은 지난 9월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76세.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졌으며 김신영이 추도사를 맡아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고인의 제자인 김신영은 먹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마이크를 잡았다. 김신영은 "사제 지간으로 만난 지는 23년이 됐다"라면서 "교수님이 직접 받았다면 좋으련만 제자를 이렇게 한 번 더 귀찮게 해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수님이 늘 하셨던 말이 이거다. '사람을 웃기려면 먼저 웃어야 한다', 그만큼 너가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저부터 즐겁고 많은 시청자,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전유성의 제자 김신영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가운데 송은이와 유재석이 끝내 울컥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특히 송은이는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신영은 "지금 지리산에서 전유성의 공로상 수상을 보고 있을 딸, 제비 언니가 이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다. 어른 예우를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한다. 원래는 사실 이런 시상식에 제가 잘 못 간다. 반대를 했는데. 1월 28일이 교수님 생일이다. 공로상을 지리산에 바치겠다. 대신 받아서 너무너무 영광이다. 그리고 모두가 즐거운 2026년을 맞이하길 바란다. 교수님, 축하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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